장동윤 "이나영 선배님과 소맥+삼겹살 얘기..굉장히 털털해"[Oh!커피 한 잔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12 12: 54

 (인터뷰①에 이어) 윤재호 감독의 영화 ‘뷰티풀 데이즈’(제공제작 페퍼민트앤컴퍼니, 배급 콘텐츠판다 스마일이엔티, 공동제작 조르바 프로덕션)는 지난해 10월 말 크랭크인해 같은 해 11월 말 크랭크업 했다.
총 15회 차를 한 달 안에 마쳐야했기에 현장은 여유를 부릴 사이 없이 타이트하게 진행됐다. 30대 엄마의 현재와 10대부터 20대를 넘나들며 극이 진행되는데, 제작진은 여자의 삶을 중심으로 과거부터 시작해 현재로 넘어오는 시간을 순서대로 촬영했다고 한다.
분단이 가져온 경계의 삶에서 목숨을 내걸고 탈북하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첨예한 고통의 정점에 서 있는 여자이자 엄마의 삶을 스크린에 담았다.

엄마 역할은 배우 이나영(40)이 맡았다. 영화 ‘하울링’(감독 유하) 이후 6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이다. 저예산 영화였지만 감독의 연출력과 작품의 방향성이 좋아 출연료를 받지 않고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나영과 모자(母子) 관계로 호흡을 맞춘 장동윤(27)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봐온 이나영 선배님과 처음 작품을 해서 영광이었다”며 “이나영 선배님은 감독님과 전체 리딩을 할 때 처음 만났다. 까마득한 선배인 데다 워낙 대스타셔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뵈니 굉장히 털털했다. 이렇게 털털하신 줄은 몰랐다(웃음)”라고 전했다.
이어 장동윤은 “이나영 선배님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처음에는 어려울 줄 알았는데 (촬영하면서)소맥, 삼겹살 얘기도 많이 하시고 의외였다(웃음)”며 “선배님도 낯을 가리는 편인 거 같은데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가벼운 농담도 하시더라. 스태프와 있을 때도 편하게 지내셨는데 제가 긴장했던 게 무색할 정도였다. 되게 좋았다”고 이나영과의 촬영을 회상했다.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이나영과 동생 같은 장동윤이 엄마와 아들 관계로 분했지만, 극중에서도 나이 차이가 큰 모자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질감은 없었다. 장동윤은 “엄마 품에 안겨서 우는 장면이 있는데, 이나영 선배님이 아니라 엄마의 품에 안긴 느낌이 들었다. 모성애에 도움을 많이 받아 제가 감정을 잡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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