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영향력에 쫄았네"..서경덕 교수, 日 '엠스테' 출연 취소 일침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1.10 10: 53

서경덕 교수가 방탄소년단 지민이 입은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두고 일본이 방송 출연 취소 논란을 일으키자 일침을 가했다. 
서경덕 교수는 10일 SNS에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몇 년전에 입은 광복절 티셔츠를 두고 연일 일본에서 난리라고 합니다. 일단 일본이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을 막고, 극우 매체에서 이런 상황을 보도하는 것은 그야말로 '최악의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CNN, BBC 등 세계적인 언론에 이번 상황이 다 보도되면서, 오히려 전 세계의 젊은 팬들에게 "일본은 전범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됐으니깐요"라며 일본 언론들이 최근 더욱 더 생트집을 잡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방탄소년단의 말 한마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다가, 특히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꼈기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어쨌든 요즘 일본 정부와 언론은 그야말로 매우 다급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늘 감추려고만 했던 역사적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기 시작하니깐요. 암튼 이번 방탄소년단을 대하는 일본을 보며, "많이 쫄았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방탄소년단은 9일 TV아사히의 음악 방송인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한 계획이었는데 전날 방송사 측은 갑작스럽게 취소 공지를 알렸다. 과거 멤버 지민이 광복절을 기념해 입은 티셔츠를 꼬투리 잡았다. 
이 티셔츠는 광복절을 기념한 것으로 일본에 원자폭탄이 터진 순간을 담은 흑백 사진, 해방, 코리아, 애국심 등의 영문이 담겨 있다. 지민이 이를 입은 걸 두고 극우 단체에서 문제삼아 결국 방송 출연이 무산됐다. 
하지만 이 일로 국내와 일본 매체들은 물론 해외 각국의 외신들이 지민의 티셔츠와 일본의 치졸한 행태를 앞다투어 다루고 있다.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자랑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부터 일본 돔 투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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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경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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