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방탄소년단, '엠스테'→'홍백가합전' 등 연말 방송 출연 무산"[Oh! 재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11.10 09: 46

일본 언론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일본 연말방송 출연이 무산된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10일 "방탄소년단이 멤버가 원자폭탄 투하가 그려진 티셔츠를 착용해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출연이 보류된 가운데, 연말 음악 방송 출연이 모두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NHK 홍백가합전 출연을 조율 중이었다. 또 후지TV 'FNS가요제' 출연도 조율 중이었지만, 출연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9일 출연 예정이었던 '뮤직스테이션' 출연이 돌연 취소돼 파장이 일었다. '뮤직스테이션' 측은 방탄소년단의 출연 취소에 대해서 "멤버가 착용하고 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켰다. 그 옷을 착용한 의도를 물어보고 소속사와 협의를 진행해왔지만, 이번 출연을 연기하기로 했다. 출연을 기다렸던 시청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뮤직스테이션' 측이 지민이 착용했던 의상의 디자인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논란이 커진 상황. 지민은 과거 원자폭탄이 터지는 장면의 흑백 사진과 함께 우리 역사, 해방, 코리아, 애국심 등의 영문이 담긴 광복절 기념 디자인 의상을 입은 바 있다. 일본의 일부 극우 매체들은 이를 비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뮤직스테이션' 출연 취소에 대해서 지난 8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탄소년단이 9일 예정된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 출연을 기대한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사과드린다.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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