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서강준♥이솜의 이별, 어떻게 그려질까(종합)[Oh!쎈 레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10 10: 49

 ‘제3의 매력’ 서강준과 이솜이 5년 전 헤어졌음에도 여전히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답답하긴 하지만 평범해서 풋풋하고, 현실적이어서 가슴이 시린 ‘제3의 매력’은 우리네 사랑의 이야기이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 박은영, 연출 표민수)은 온준영(서강준 분)이 전 여자친구 이영재(이솜 분)를 잊지 못하고 남아 있는 감정을 드러냈다.
최호철(민우혁 분)과 결혼했지만 딸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이혼하게 된 영재는 몇 년 만에 준영을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친구로서 찾아간 것이었지만 두 사람의 속마음은 흔들리고 있었다.

결혼을 앞둔 민세은(김윤혜 분)과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준영을 바라보며 왠지 모를 감정을 느낀 영재. 5년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였지만 여전히 감정이 남아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준영은 “오빠만 같이 있다면 어디든 좋다”는 세은의 말에, 과거 자신이 영재에게 했던 말들을 떠올렸다. 준영은 영재와 사귀었을 당시 “난 너만 있다면 어디에 가서 살든 다 좋다”라고 고백했던 바. 세은의 해맑은 얼굴에서 한 사람만을 바라보던 자신의 과거 모습을 발견했던 것이다. 혼자 길을 걷던 준영은 영재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집에 혼자 있던 영재 역시 준영을 생각했다.
이혼 후 한국에서 혼자 살게 된 영재는 늦은 저녁 컵라면과 삼각 김밥을 사러 편의점에 갔다가 또 다시 준영을 만났다. 영재는 애써 그를 외면하려 했지만 자신을 걱정해주는 준영을 따라 그의 레스토랑으로 향해 저녁식사를 했다.
준영은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영재를 데려와 낙지볶음을 만들어주면서 이 자리가 마지막임을 드러냈다. 스무 살 때부터 12년 동안 이어진 인연의 끈을 끊어내려고 한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사랑하는 감정을 가지고 연애를 하다가 이별하는 일은 일상적인 헤어짐과는 다르기 때문에 아프고 힘들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한쪽이 원해서 하기도 하지만 양쪽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이별하는 이유나 과정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갖게 된다. 보통 이별을 하면 아픔과 슬픔, 우울함, 쓸쓸함과 외로움을 느낀다. 이런 감정들은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데 경찰이었던 준영이 셰프의 삶을 살게 된 것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연애를 잘하는 것만큼이나 이별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제3의 매력’이 12년 동안 이어온 두 사람의 완전한 이별을 어떻게 그릴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제3의 매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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