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유효기간’ 신현수, 첫사랑 향수 자극한 매력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10 08: 12

배우 신현수가 현실공감 200% 캐릭터를 완성했다. KBS2 '드라마스페셜 2018-너와 나의 유효기간'(연출 김민태/극본 정미희, 김민태)에서 물오른 연기로 풋풋한 청춘의 서툰 사랑을 그려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지난 9일(금) 방송된 ‘너와 나의 유효기간’에서는 이현수(신현수 분)가 첫사랑 유승연(이다인 분)과 우연히 재회해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현수에게 유승연은 10년 전, 마냥 해맑았던 스무 살에 뜨겁게 열병을 앓게 만들었던 상대. 도서관에서 우연히 MP3가 바뀌며 시작된 인연은 음치인 현수가 승연과 가까워지기 위해 합창 동아리 ‘아우성’에 가입하게 되며 급진전됐다.
  
그러나 현수는 몸치임에도 잘보이기 위해 열심히 춤을 추고, 일부러 같은 방향인 척 지하철을 타고, 흑기사로 나서 술을 마시고, 승연을 위한 무대를 준비했음에도 번번이 타이밍을 놓쳐 제대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도 못한 채 유학을 가는 승연을 떠나 보내게 됐다.
  
현수가 했던 표현은 떠나는 승연에게 MP3에 그가 좋아하는 노래를 담아 건넨 정도. 승연은 10년 후 만남에서 “나한테는 그게 고백이었어. 좀 늦긴 했지만”이라며 속마음을 털어놨고 현수는 “많이 늦었지”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신현수는 첫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서툴고 평범한 스무 살을 현실감 있고 유쾌하게 그려내면서도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적당히 사는 서른의 이현수 또한 깊어진 연기력으로 완벽 소화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이뿐 아니라 ‘황금빛 내 인생’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다인과도 설레는 꿀 케미를 완성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한편 신현수는 현재 2010년, 2015년, 2018년 세 번의 여행에서 열두 번의 밤을 함께 보내는 두 남녀의 여행 로맨스를 그린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을 촬영 중이다./ yjh0304@osen.co.kr
[사진] ‘너와 나의 유효기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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