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3’ 한국전쟁부터 고향까지..고성에서 만난 아픈 역사 [Oh!쎈 리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1.10 07: 15

다섯 박사가 속초, 양양, 고성에서 한국 전쟁의 안타까운 역사와 마주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잡학사전 3'(이하 '알쓸신잡3')에서는 두 번째 국내여행지 속초, 양양, 고성으로 떠난 다섯 잡학박사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행지로 고성 DMZ 박물관을 선택한 김상욱 박사는 “제가 일종의 실향민”이라며 DMZ 박물관에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희 할아버지의 고향이 함경북도 무산이다. 저도 일종의 실향민 (가족)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의 이름 김상욱에서 욱은 아버지의 고향인 ‘욱동'에서 따왔다며 남다른 의미를 전하 “한국전쟁은 되게 어리석은 전쟁이다. 왜 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고 다섯 박사들은 한국전쟁이 불러온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협상하는 데만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고 그 기간 동안 양쪽의 군인들은 한 치라도 더 뺏기 위해 수천 명이 죽어가는 전투를 해야만 했다. 유시민은 “한국 전쟁사는 너무 끔찍해서 들여다 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안타까워했다.
고성 위에 위치한 38선은 광복 직후 미국 소련 양국이 위도만을 기준으로 나눈 분할선으로 김영하는 38선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38선을 경도로 그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엉뚱한 상상으로 웃음과 감탄을 자아냈다.
한국 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고향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고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에 대한 다섯 박사의 토론이 계속됐다. 이처럼 한국전쟁에서 고향, 귀소본능, 치매로까지 이어진 이들의 수다는 이날도 역시 시청자들에게 유익함을 선사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알쓸신잡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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