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역대 최초로 2개 포지션 실버슬러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1.09 09: 37

보스턴 레드삭스 우승 공신 J.D. 마르티네스(31)가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했다. 그것도 2개 포지션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2018시즌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감독, 코치들의 소속팀 선수 제외 투표로 각 포지션에서 타격이 가장 뛰어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18개 포지션에서 최고 타자들이 선정됐다. 
그런데 이날 수상 선수는 17명. 한 선수가 2개 포지션을 석권한 것으로 마르티네스가 그 주인공이었다. 마르티네스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와 외야수 2개 부문에서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지난 1980년 신설된 실버슬러거상 역사 39년 만에 최초의 일이다.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150경기에서 타율 3할3푼 188안타 43홈런 130타점 출루율 .402 장타율 .629 OPS 1.031을 기록했다. 지명타자로 400타석 타율·출루율·장타율 .297/.373/.597을 기록했고, 외야수로도 249타석 .384/.450.680으로 맹활약했다. 
마르티네스 외에도 아메리칸리그에선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1루수 호세 아브레우(시카고 화이트삭스),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3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외야수 무키 베츠(보스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선정됐다. 
내셔널리그에선 포수 J.T. 리얼무트(마이애미), 1루수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2루수 하비에르 바에스(시카고 컵스),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3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데이비드 페랄타(애리조나), 닉 마카키스(애틀랜타), 투수 저만 마르케스(콜로라도)가 뽑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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