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강정호 계약 키워드 #안전 장치 #장타력 보강 #유망주 성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1.09 10: 0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피츠버그는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강정호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주 강정호의 다음 시즌 연봉 550만 달러 팀 옵션을 포기하며 25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1년 계약으로 재결합했다. 
구단 측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1년간 연봉 300만 달러에 성적에 따른 보너스로 2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보장 금액은 300만 달러로 깎였지만 250만 달러 보너스를 추가했다. 구단은 보너스를 통한 일종의 안전 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팀 홈런 157개로 전체 30개팀 중 25위에 그쳤다. 내셔널리그 15개팀 중에선 13위로 하위권. 그레고리 폴랑코가 23개로 팀 내 최다 홈런을 쳤고 스탈링 마르테가 20개로 뒤를 이었다. 주전 3루수로 뛴 콜린 모란은 11개에 그쳤다. 백업 3루수 데이비드 프리스도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홈런 9개에 그쳤다. 3루 포지션에서 총 20홈런. 

피츠버그로선 강정호의 장타력이 몹시 그리운 해였다. 강정호는 2015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15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2016년엔 21개로 홈런 개수를 늘렸다. 당시 103경기에서 21홈런을 때려냈다.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파워 옵션으로 가능성이 있다. 트리플A에서 고전했지만 여전한 배트 스피드를 봤다. 우린 그의 파워, 멀리 칠 수 있는 능력, 공을 강하게 때릴 수 있는 능력을 봤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는 내야진의 점진적인 세대 교체가 필요한 상황. 강정호가 주축 멤버로 뛰면서 내야 유망주들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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