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조치연, 16강행 파란...최성원·허정한 패자부활전[서바이벌 3CC]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1.08 23: 09

'와일드카드(WC)' 조치연(47위)이 조 선두로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행직(3위)과 조재호(14위)도 무난하게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한국 선수 8명 중 3명이 16강에 안착했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남은 4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조치연은 8일 경기도 구리시 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구리 세계 서바이벌 3쿠션 챌린지 마스터즈(서바이벌 3CC)' 조별예선 D조에서 사메 시돔(이집트, 10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15위)를 물리치고 조 선두에 올라 2위 김행직과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조치연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조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조치연은 이날 김행직과 나란히 85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승부치기에서 승리, 조 선두를 확정지었다.

앞선 A조에서는 허정한(6위)이 탈락했다.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20위), 에디 레펜스(벨기에, 19위), 세미 세이기너(터키, 7위)와 승부를 펼친 허정한은 시작부터 5연속 이닝 무실점하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하이런 13점을 앞세운 폴리크로노폴로스가 최종 97점을 기록해 조 선두가 됐고 세이기너가 7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허정한은 하이런 7점을 한 차례 기록했을 뿐 33점으로 최하위로 밀렸다.
B조에서는 강동궁(21위)이 고배를 들었다. 강동궁은 111점의 트란 퀴엣 치엔(8위)과 55점의 응고 딘 나이(이상 베트남, 18위)에 막혀 가장 낮은 23점에 그쳤다. 3위는 51점을 기록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5위)가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없었던 C조에서는 에디 먹스(벨기에, 4위)와 와일드카드로 나온 토니 칼슨(24위, 덴마크)이 16강 티켓을 잡았다. 먹스는 이닝 당 평균 2.56개를 치며 163점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E조에서는 조재호(14위)와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 11위)가 살아남았다. 반면 와일드카드 정승일(144위)은 55점을 기록했고 4대천왕이라 불리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위)는 35점으로 최하위가 됐다.
죽음의 조라 불린 F조는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13위)과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1위)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최성원(13위)과 이홍기는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다. 최성원은 쿠드롱과 나란히 68점을 기록했지만 승부치기에서 3-4로 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호평을 받았던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대회 방식을 채택했다. 한 경기에 4명의 선수(6개조)가 동시에 경기를 치러 2명이 다음 라운드인 16강에 진출하는 '서바이벌' 방식이다. 
각 선수들은 전·후반 30점씩을 가진다. 전후반 각각 45분 동안 가장 많은 점수를 내는 2명만 살아남는다. 탈락한 각 조 2명은 패자부활전에 진출, 각 조 1위(3개조) 3명과 각 2조 2위 중 최상위 1명이 본선에 오른다. /letmeout@osen.co.kr
[사진] 왼쪽부터 조치연, 김행직, 조재호 /코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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