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똑같은 부모의 마음" '어서와' 블레어 父 "네가 행복하면 우리도 행복"[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1.08 22: 02

블레어가 언제나 자신의 선택을 지지해준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에서 블레어 호주 가족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여행 3일차 마크는 딸들과는 따로 여행을 하기로 결정했다. 호주 자매의 러블리한 취향을 존중해 각자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이다. 
호주 자매는 망원동의 SNS 핫플레이스를 찾아 나섰다. 핑크빛이 가득한 카페였다. 여심을 저격하는 비주얼의 디저트가 즐비했다. 

호주 자매는 카페에 입장도 하기 전에 사진 촬영 준비를 시작했다. 폴라로이드, 디지털카메라, 휴대폰 등을 준비했다. "오늘은 SNS의 날이야"라며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음료와 디저트를 고르는 기준 역시 사진에 잘 나올 수 있는 것들로 선택했다. 조명이 좋은 자리에서 디저트 촬영을 한 후에 다시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왔다. 모든 촬영을 완료한 후에 디저트를 폭풍 흡입했다. 
마크는 청계천으로 향했다. 블레어는 건축계에서 유명한 건축물이라서 아버지에게 몇년전에 추천해드렸다고 설명했다.  
마크는 "서울을 흐르는 개울이 있잖아요. 다시 복원된 곳. 자연 친화적으로 복원됐는데 현대적인 것과 자연의 조화가 정말 인상적이에요"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마크는 청계천에서 제일 먼저 물고기가 사는지를 먼저 확인했다. 이후 개울가의 물소리를 들었다. "도심 가운데서 이런 소리를 듣다니 정말 신기하다. 흔치 않은 일이고 그런데 자연스럽다"고 전했다. 
마크는 청계천을 걸으며 아들 블레어를 떠올렸다. "네가 지난 8년 동안 지내던 도시를 경험하고 있어. 여기는 서울에서 가장 좋은 곳 중 하나인 것 같아. 나에게 청계천은 정말 좋은 경험이야. 네가 왜 이곳에 와보라고 추천했는지 알겠다. 여기 너무 좋아. 고마워 블레어"라고 전했다. 
자매들은 망원동에서 나와 홍대로 이동했다. 그곳에서도 핑크빛 카페로 향했다. 호주 자매는 "난 정말 인생 최고의 날을 보내고 있어"라고 기뻐했다. 디저트를 주문을 한 후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 옷도 갈아입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온지도 모른채 사진 찍기에 열중했다. 
디저트를 먹으며 "이건 여자의 꿈이야"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내 "너무 달다"며 느끼한 속을 달래기 위해 편의점으로 향했다. 바로 컵라면을 선택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MC들이 "한국인 다 됐다. 잘 했다"며 감탄했다. 
자매는 컵라면을 들고 길거리에 앉아 먹기 시작했다. 김준현은 "뭘해도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미소를 지었다.  
마크는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북촌으로 향했다. 한옥을 보며 쉴새 없이 사진으로 담았다. 한옥의 벽돌의 비율을 알기 위해 직접 스케치를 했다. 블레어가 "자주 보던 모습인데 한국에서 보니 또 다르다. 우리 아빠 멋있다"고 감탄했다.
호주 자매의 홍대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화장품 매장이었다. 메이크업아티스트인 케이틀린이 K뷰티에 대해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멕과 케이틀린이 한국식 메이크업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너무 예쁘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마크는 아내가 추천한 이대의 도서관으로 향했다. 마크는 "굉장히 강렬해 보이는 공간"이라며 감탄했다. 꼼꼼히 사진을 찍으며 건축을 감상했다.
이후 마크는 아빠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신촌으로 향했다. 블레어는 해산물을 좋아하는 아빠를 위해 조개구이집으로 갔다. 블레어는 열심히 조개를 구워 아빠에게 건넸다.
마크와 블레어가 단둘이 오붓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와 인턴십, 마케팅일을 하게 되면서 방송일을 하게 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마크는 "엄마랑 나는 네가 이뤄낸 게 자랑스러워"라고 전했다. 
제작진이 블레어에게 잠시 방송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블레어는 "2016년 여름에 자다가 발작이 났다. 엄청 심하게. 며칠 뒤 발작이 나서 검사를 했다. 뇌에 동정맥기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너무 심각하고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터져서 뇌출혈 생길수도 있다고 했다. 몸이 저리고 마비되는거다. 물건을 잡을 수도 없을 정도였다. 아니면 기억을 잃었다. 그때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마크는 "너무 충격적이고 놀랐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기도했다. 다행히 블레어의 치료 결과가 좋았고 치료가 끝난 후 블레어가 집을 그리워한다고 아내가 이야기해줬다. 호주 집이 아니라 한국 집을 그리워한다고. 우리가 블레어를 정말 많이 사랑하지만 블레어 자신의 인생을 즐기기를 바랬다. 그래서 수술이 끝난지 얼마 안됐지만 블레어는 서울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블레어는 "부모님은 '네가 행복하면 우리도 행복해'라고 우리 부모님이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블레어는 마크에게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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