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명수X오마이걸 신곡 'SNS', 방송국 심의 포기…소속사 울화통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1.08 15: 07

"(박)명수 형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고집이 너무 세서 말도 안 듣습니다." 
박명수는 9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오마이걸과 콜라보레이션한 신곡 'SNS'를 발표한다. 지난 4월 박나래와 콜라보레이션했던 '독사과' 이후 7개월만의 신곡이다. 
하지만 'SNS'는 오로지 음원사이트와 공연장에서만 들을 수 있다. TV와 라디오에서는 'SNS'를 보고 들을 수 없다. 박명수 측이 일찌감치 방송국 심의를 포기해버렸기 때문이다. 

박명수 소속사 거성엔터테인먼트 한경호 이사는 8일 OSEN에 "'SNS'를 방송국 음원 심의에 넣지 않았다. 가사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단어가 나온다. 심의 넣어봤자 불가 판정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한경호 이사는 "박명수에게 가사를 바꿔서 심의를 넣자고 수차례 설득했지만, 그 분이 고집이 워낙 세지 않나. 나보다 형이니까 뭐라고 하지도 못한다. (심의는) 포기했다"고 말하며 울화통을 터뜨렸다. 
한경호 이사가 가사를 수정하자고 제안 할때마다 박명수는 '아, 됐어'라고 말해 결국 심의를 포기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한경호 이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있어서는 소신이 엄청나다. (박)명수 형 때문에 미치겠다"고 말해 기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이번 신곡에 참여한 오마이걸 효정의 노래 실력을 묻는 질문에는 연신 감탄을 이어갔다. 한경호 이사는 "오마이걸 효정이 정말 노래를 잘 하더라. 팀내 메인보컬다운 실력이었다. 박명수도 오마이걸과 콜라보에 대만족 중이다. 이 정도로 노래를 잘 하는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박명수 때문에 울화통이 터졌지만, 어쨌든 10년 넘게 그와 고락을 함께하며 누구보다 끈끈한 이가 바로 한경호 이사다. 그는 전화 말미 "그래도 신곡 기대해달라"고 덧붙이며 의리를 지켰다. 
한편 박명수 오마이걸의 콜라보레이션의 신곡 'SNS'는 9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거성엔터테인먼트, 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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