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좀비 '킹덤'·추리 예능 '범바너', 글로벌 공습할 K컨텐츠 (종합) [넷플릭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1.08 15: 51

넷플릭스가 차별화된 한국 콘텐츠로 전 세계 시장을 노린다. 
넷플릭스는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씨 왓츠 넥스트 아시아(See What's Next Asia)' 행사를 열고 새롭게 선보일 라인업을 공개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업체(OTT)인 넷플릭스는 연말부터 첫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인 김은희 작가의 '킹덤'을 비롯해 한국 첫 오리지널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김소현이 출연을 확정한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등 한국 콘텐츠를 연이어 전 세계에 선보인다. 

이날 행사는 한국,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행사 첫 날인 8일 오전에는 넷플릭스의 창립자 겸 CEO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 '하오스 오브 카드' 총괄 프로듀서 겸 배우 로빈 라이트, '나르시스 멕시코' 주연 배우 디에고 루나, 마이클 페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인업 발표가 이뤄졌다. 
눈에 띈 것은 넷플릭스 라인업 발표에서 차지한 한국 콘텐츠의 비중이다. 리드 헤이스팅스와 테드 사란도스는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새로운 넷플릭스의 라인업과 넷플릭스 콘텐츠의 미래를 제시하며 '킹덤', '범인은 바로 너' 등 한국 콘텐츠들을 비중있게 언급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190개국, 1억 2700만 명의 시청자들에게 통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함께였다. 
'킹덤'은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천만배우' 주지훈, 류승룡과 할리우드도 사로잡은 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작품. 넷플릭스가 자신있게 거액을 투자한 작품인 만큼, '킹덤'은 이날 행사의 초미의 관심작이었다. 테드 사란도스는 "'킹덤'의 극본을 읽자마자 놀랐다"며 "사극과 초자연적인 판타지가 잘 어우러져 있다"고 '킹덤'에 대해 귀띔했고, 리드 헤이스팅스는 "'킹덤'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의 콘텐츠 책임자 김민영은 "'킹덤'은 전통적인 시스템에서는 만들 수 없는 콘텐츠고, 완전히 다른 전혀 새로운 작품이었다. 넷플릭스만이 이 작품을 잘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킹덤'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콘텐츠로서도 중요하고 의미있는 작품이다. 또한 한국의 드라마를 보지 않은 분들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첫 오리지널 한국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웹툰 원작의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등도 넷플릭스가 자신있게 내놓는 콘텐츠다. '범인은 바로 너'는 가상현실과 예능을 결합시킨 신선한 추리 예능. '좋아하면 울리는'은 인기 만화 작가 천계영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범인은 바로 너'에 대해 테드 사란도스는 "'범인은 바로 너'는 넷플릭스에서 최초로 제작한 한국 예능으로, 기존의 한국 예능과는 차별화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이런 실험적인 예능을 저희가 제작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뿐만 아니라 북미, 라틴 아메리카 등에 있는 시청자들이 있기 때문이었다"라며 "우리가 처음 발굴한 새로운 이야기인 '범인은 바로 너'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좋아하면 울리는'에 대해 김민영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인기가 가장 많은 웹툰 중 하나다. 이 콘텐츠를 찾았을 때 시리즈로 만들고 싶은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선택한 한국 콘텐츠의 기준은 신선함, 그리고 차별점이다. 김은희 작가의 신작 '킹덤', 그리고 시즌2 제작이 결정된 '범인은 바로 너', 제작을 앞두고 있는 '좋아하면 울리는'까지, 넷플릭스가 선택한 한국 콘텐츠가 몰려온다. 전 세계 190개국이 기다리고 있는 K콘텐츠의 파워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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