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윤준협, 연기 미션 전체 1위+최진기 2위 '반전'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07 21: 20

윤준협과 최진기 지원자가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의 3차 미션, 90초 뮤직드라마 미션의 전체 1위, 2위를 차지하며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이하 '슈퍼모델')에서는 3차 미션으로 팀을 나누어 90초 뮤직드라마를 만들게 되는 지원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3차 미션은 90초 뮤직드라마 팀전으로 발표됐다. 연기 멘토 김수로는 "모델테이너는 표현력, 연기력이 중요하다. 오늘 연기의 늪에 빠졌으면 한다. 스페셜 크루들이 연극 시연을 직접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원자들을 자신의 극단에 데려가 알베르 까뮈의 '정의의 사람들'의 시연을 보여줬다. '끼쟁이' 김하림 도전자는 방탕한 과거를 보내던 중 모델이 되기로 결심하는 모습을 즉석에서 표현해내 박수를 받았다.  

지원자들은 4명씩 팀을 나눠서 각자 키워드와 노래를 주제로 뮤직드라마로 만들어냈다. 1팀에는 허준, 이유리, 김문주, 최규태였다. 최규태는 "그래도 이 중에서 연기를 경험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의 장점을 더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또 한 번 왔구나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팀은 한동호, 이세빈, 최진기, 김하림이었다. 두 팀은 라디의 '엄마'를 주제로 슬픔 키워드를 표현해야 했다.
3팀은 김민진, 김성영, 김어진, 이어진이었다. 비주얼팀인 이 팀은 "우리가 이길 확률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기대감을 느꼈다. 4팀은 조정흠, 정사라, 최가연, 김시인이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 '쩔어'를 주제로 자신감이란 키워드를 표현해야 했다. 이외에도 에픽하이의 '빈차'를 주제로 하는 절망 키워드, 엑소 '파워'를 주제로 하는 꿈 키워드 등이 등장했다. 가장 박빙의 팀은 소유정, 윤준협, 이가흔, 이은석 팀과 박제린, 홍석현, 윤정민, 김수연이었다. 특히 실제 커플인 이은석, 소유정은 박재범의 '좋아'를 주제로 사랑 키워드를 표현하게 돼 기대감을 모았다.
 
90초 뮤직드라마 평가를 위해 스페셜 크루로 조재윤이 등장했다. 조재윤은 "나는 모델과 관계 없는 사람이라 떨리지만 좋은 추억 남기고 싶다. 배우로서 여러분의 연기가 어떤지 보고 작은 조언이라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윤이 뽑은 연기력이 가장 뛰어난 1인은 베네핏 50점이 추가로 주어지는 특혜가 있었다.
사랑을 주제로 한 첫키스팀, 사랑 ing팀은 예상대로 박빙이었다. 첫키스팀은 1인칭 시점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실제 커플인 소유정, 이은석은 커플이 아닌 서로 다른 사람과 연인 호흡을 펼치려고 했으나 준비한 반전이 약하다는 뮤직드라마 감독의 조언에 네 사람의 키스신을 만들어 공격적인 설렘을 만들어냈다. 사랑ing팀은 7년 전과 후의 사랑이 계속 진행되는 커플의 모습을 표현했다. 장윤주는 "박제린 지원자를 인상깊게 봤다"고 밝혔고, 김수로와 조재윤은 "홍석현을 다시 봣다"고 밝혔다. 두 팀은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번째는 슬픔을 주제로 한 팀이었다. 이유리는 "제가 '슈퍼모델'에 도전하고 돌아오는 길을 엄마가 기다리다가 버스 정류장에서 오토바이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엄마의 몸무게가 10kg나 빠지셨다.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 때 정말 죄송했다. 입쪽을 다치셨다. 안 울려고 했는데 엄마를 떠올리니 눈물이 난다"며 엄마를 떠올렸다. 하지만 최진기는 "사실 노래가 반갑진 않았다. 엄마가 곁에 없다. 지난 인터뷰 때 방송에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어느 날 사라졌다. 지금까지 그것에 대한 자초지종을 잘 모른다. 이걸 어떻게 조원들에게 말을 하고 어떻게 감정을 가지고 콘티를 짜야할지 정말 어려웠다"고 가정사를 밝히며 촬영에 어려움을 느껴했다.
엄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애모'팀과 '목화'팀. 두 팀은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김수로는 "애모팀은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듬성듬성 짠 콘티가 너무 실망스러웠다. 목화팀은 한동호의 발견이다. 연기를 한 번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해줬다"고 평가했다. 조재윤은 "애모팀은 '나 슬퍼'라며 티를 내려고 했고, '목화'팀은 '이건 뭐지?'하는 매력이 존재했다. 지금까지 한 팀중에서 목화팀이 가장 좋은 배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며 '목화'팀의 한동호, 이세빈, 최진기, 김하림을 높게 평가했다. 장윤주 또한 "최진기가 지원자 중 가장 키가 작지만 이 순간만큼은 가장 진짜 가장 커보였다"고 평가했다. 용기 있게 가정사를 밝힌 최진기는 "어떤 감정인지 몰라 내겐 독이 될 것 같았는데 인생에서도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 대결은 '목화'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에픽하이의 '빈차'를 주제로 절망을 표현해야 하는 '빈자리'팀과 절망A팀. '빈자리'팀인 이선정은 "사실 이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을 거라 상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언제 가장 절망스러웠는지 서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렸다. 동질감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쉽게 그랬던 것 같다"며 솔직한 과거 이야기로 하나가 된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강연호는 "모델 일을 하면서 되게 많이 힘들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고 흐느끼기도 했다. 이들의 과거 이야기가 담긴 뮤직비디오는 MC군단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조재윤은 "현재 1위다. 동화된다고 하지 않나. 누구나 그 안에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호평했다. 김수로는 "강연호는 나중에 내 아들로 쓰고 싶을 정도다. 이 친구가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는 걸 느끼면서 가능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절망A팀은 "구성적 문제가 많아서 단점이 훨씬 많이 보였다"며 혹평을 받았다. 이 대결은 결국 '빈자리'팀이 승리했다.
방탄소년단 '쩔어'를 주제로 자신감을 표현한 '새로운 시작'과 '네가 알던 내가 아냐'팀. '새로운 시작' 팀은 "팀에 불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연기 합이 하나도 안 맞는다. 연기라는 게 없었다"는 김수로의 혹평을 들었다. '네가 알던 내가 아냐' 팀은 좋은 스토리로 호평을 받았다. 김수로는 "이 중에서 연기를 한 사람은 딱 한 명이었다. 정사라는 진짜 대사를 듣고 싶을 정도로 연기가 좋았다"고 극찬했다. 장윤주 또한 "스토리도 너무 좋았고 쉽고 단순해서 이해하기 쉬웠다. 김시인을 걱정했는데 나의 걱정이 사라졌다.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정사라의 임팩트가 역시 컸다"고 말했다. 이 대결의 승자는 '네가 알던 내가 아냐' 팀이었다.
이 중에서 조재윤이 뽑은 최고의 1인은 최진기였다. 최진기에 대해 조재윤은 "다른 게 아니라, 가지고 있는 상태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평가의 시간 끝에 최규태, 김이현, 김문주, 김성영, 신지훈, 김민진, 김도형, 김희현이 탈락 위험군 10인에 들었다.  톱5도 발표됐다. 공동 5위 강연호, 홍석현과 4위 윤정민, 3위 이가흔이 차지했다. 윤준협과 최진기는 톱2에 남았다. 윤준협은 전체 1위에 선정됐다. 윤준협과 최진기는 1위, 2위를 나란히 차지하는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