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아직 전역 실감 안 나...'의경 김준수'는 추억으로" [V라이브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07 19: 34

김준수(시아준수)가 전역 후 첫 팬사인회를 앞두고 V라이브를 통해 팬들을 만났다. 
7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생중계된 V라이브에서는 김준수의 팬사인회 가는 길이 공개됐다.
이날 김준수는 "아직 전역한지 얼마 안 됐다. 이 말투는 한 달, 1주일 안에 고쳐질 것이다"며 어색한 말투를 쑥스러워했다. 그는 "팬사인회 무대 올라가는 길까지 V라이브로 보여줄 예정이다. 요즘 이런 식으로 많이 해요? 신기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수는 "홍보단 생활을 안 했으면 사진이 많이 안 나갔을 텐데 홍보단 생활을 하면서 간간히 무대에 올랐고, 내 사진이 가끔 올라갔다. 의경 김준수는 잠시 추억으로 접어달라"고 말하며 "나의 머리를 해주시는 분이 '네 손이 그렇게 똥손이라며?'라고 하더라. 제가 머리 손질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을 보며 팬분들이 '똥손'이라고 놀린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에 김준수는 "인정한다. 나는 진짜 손으로 하는 걸 못 한다. 나름대로 무대에 올라갈 때 예의를 지킨다고 왁스로 스타일링을 했는데 진짜 그게 제일 힘들었다. 내무반 생활을 했던 대원들보다도 못했다. 즐거운 추억이었지만 '똥손'은 인정한다. 홍보단 생활을 하면서 찍혔던 사진들, 나의 돌이키고 싶지 않은 흑역사를  1년 9개월 동안 많이 남기고 나왔다"고 말해 팬들을 폭소하게 했다.
김준수는 "내가 전역한 게 실감이 안 난다. 외출 나온 느낌이다. 들어가야 할 거 같은데 안 들어가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오늘 염색도 하고, 메이크업도 하고, 분칠도 제대로 하고, 귀걸이도 했더니 조금씩 실감이 난다. 1년 9개월 만에 귀걸이를 처음 차본다. 지금 이 길이 조금씩 실감이 되고 있다. 전역을 했다는 게 이제야 피부로 와 닿는다. 정말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준수는 "모든 군복무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은 제일 안 간다. 저 또한 그랬는데 무사히 전역해서 여러분들을 만나러 가고 있다"며 감개무량한 마음을 밝혔다.
김준수는 콘서트 무대 이야기를 하던 도중 "논산에서 특특특을 2중대에서 딱 세 명이 받았다. 30대이지만 특특특을 받았는데, 30대로서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자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수는 회장에 도착하자 "떨린다"며 팬들과의 만남에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팬들의 환호 소리에 김준수는 고마워했다. 수많은 팬들에 둘러싸인 김준수는 "의경 홍보단이 아닌 가수 시아, 김준수로 돌아왔다"며 인사를 전했다.
무대에 오른 김준수는 "전역한 게 이제야 실감이 난다. 저 많이 보고 싶었냐. 공연에서 많이 보지 않았냐"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이렇게 건강하게 무사히 전역해서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 이 또한 모든 게 여러분의 덕분이라 생각한다. 안에 있으면서 여러분을 떠올리며, 지금 이 순간을 기다리며 버텼다"고 말했다. 
그는 "꿈 같은 순간이 현실이 됐다"며 "이제 무대 위에서 모든 거 펼치겠다. 30대라면 못하겠지 싶은 걸 깨주기 위해 모든 걸 다 보여주겠다"며 12월에 열릴 콘서트에 대한 스포를 펼쳐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해 2월 9일 논산훈련소를 통해 입소한 김준수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의무경찰 홍보단에서 1년 9개월여 간의 성실히 군 복무를 했다. 그는 지난 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의무경찰 복무를 마무리하고 전역했다. 
이후 김준수는 오는 11월 개막되는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무대 복귀를 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합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역 후 복귀작이기에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와 작품을 선택하겠다는 김준수의 의지가 반영된만큼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김준수 V라이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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