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퀸을 몰라? ‘퀸알못·팝알못’이 봐도 ‘노 프라블럼’[Oh!무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1.07 16: 49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과 퀸의 천재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그런데 요즘 세대에겐 퀸이 친숙한 가수가 아니다. 아델이나 케이티 페리, 테일러 스위프트, 브루노 마스 등이 더 익숙할 듯하다. 퀸이 누구인지, 이들의 노래가 뭔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 영화가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얘기를 그리고 있지만 그렇다고 특정 관객, 팝을 좋아하고 퀸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만 통하는 영화는 아니다. 퀸을 몰라도, 프레디 머큐리를 몰라도, 그리고 팝을 모른다고 해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인 영화의 성격을 띠고 있다.

사실 ‘보헤미안 랩소디’가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그린 영화라면 ‘19금’ 등급이 붙었을 테지만, 12세 관람가로 수위를 낮춰 이들의 음악에 초점을 맞추고 퀸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러닝타임 내내 풍성하게 담았다.
1970년부터 1985년까지 ‘Bohemian Rhapsody’를 비롯해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s’, ‘Love Of My Life’, ‘Don’t Stop Me Now’ 등 스무 곡이 넘는 퀸의 노래가 계속해서 흘러나와 흥을 돋운다. 마치 영화가 아니라 콘서트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기도 한다.
퀸은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다. 그들의 음악은 지금까지도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퀸을 몰라도, 팝을 잘 몰라도 이 영화를 보면 적어도 한 곡쯤은 들어봤을 듯하다. 퀸의 노래는 많은 CF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됐고 방송과 영화에서도 수없이 등장했다. ‘We Will Rock You’는 많은 팝스타들이 편곡해 부르기도 했고 최근 자동차 CF에도 등장하고 있다.
때문에 12살 초등학생이 이 영화를 봐도 ‘노 프라블럼(No Problem)’이다. 이는 예매율과 박스오피스 순위가 증명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11/7(수) 오후 2시 기준)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28.7%의 예매율을 기록, 부동의 전체 예매율 1위를 유지하며 막강한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극장 예매 사이트 CGV에서는 32.3%, 메가박스는 43.2%의 예매율로 동시기 개봉작인 ‘완벽한 타인’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석권했다.
또한 개봉 후 국내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 총 누적관객수는 87만 4516명. 1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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