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前남친 최종범, 리벤지포르노 논란→몰카 혐의 추가→檢 송치(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1.07 17: 21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이하 최 씨)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앞서 구속 영장이 기각됐던 최 씨는 몰래카메라 혐의가 추가됐다. 사생활 동영상 유포 협박에 대해 완강히 부인해왔던 최 씨는 또 다시 '몰래카메라'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구하라와 최 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이번주 내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구하라에 대해 상해 혐의를, 최 씨에 대해서는 상해, 협박, 강요,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특히 최 씨에 대해서는 수사 과정에서 그가 구하라를 몰래 촬영한 사진을 추가로 확보, 성폭력처벌법 혐의까지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구하라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하라는 최 씨가 사생활 동영상으로 자신을 협박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그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구하라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측은 "최 씨의 범죄혐의에 대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곧 '리벤지 포르노' 논란을 일으키며 사회 문제로까지 이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를 엄벌히 처벌해 달라는 청원글이 게재됐고, 수사 결과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경찰은 지난 2일 최 씨의 자택과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해 그의 휴대전화와 USB 등을 확보했다. 하지만 최 씨의 변호인은 "협박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동영상을 찍자고 한건 구하라 본인이다. 의뢰인(최씨) 입장에서 공개할 의도가 없었다. 구하라가 여자이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피해가 확대되지 않길 원해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적극 부인했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협박‧상해‧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최 씨는 지난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하지만 "최 씨를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그럼에도 구하라 측은 "계속 법적 대응할 것"이라는 강경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런 가운데 최 씨의 휴대전화에서 구하라는 모르는 다수의 사진이 발견된 것. 사생활 동영상 유포나 협박은 전혀 없었다며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던 최 씨의 새로운 범죄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무려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첨예하게 대립해왔던 구하라와 최 씨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아직 두 사람에 대한 법적 판결이 나오지 않았기에 그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할테지만 최 씨의 몰래카메라 혐의가 드러난 현재, 그간 두려움에 떨었을 구하라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