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우유 두 잔"..'YG보석함' 연습생들의 반전美 [Oh!쎈 탐구]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1.07 17: 51

"키 크려고 하루에 우유 두 잔 먹어요."
'YG 보석함'의 가장 어린 보물들의 모습이 베일을 벗었다. A조와 B조에 이어 오늘(7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공식 블로그와 스페셜 페이지(https://www.vlive.tv/events/YGTreasureBox) 등을 통해 공개된 공개된 C조 멤버들은 모두 14~15세로, YG 연습생 중 가장 어린 연령대로 구성된 것. 
가장 어린 나이에도 불구, 내부적으로는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실력파 연습생들로 알려졌기에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졌던 바. C조에는 보컬과 랩으로 각각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박정우와 정준혁, 그리고 SBS 'K팝스타6' 출신 김종섭 등이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었다.

공개된 멤버들은 "YG는 밥이 너무 맛있다"라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무대에서만큼은 평소 제 자신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뮤지션으로서 열정 가득한 면모를 드러냈다. 순수와 카리스마, 귀여움과 남성미 등 반전 매력이 가득한 멤버들이다.
15살 박정우는 "학원에 들어간 지 2일만에 오디션을 보고 합격하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최단기간 준비 오디션 합격이다. 그는 "저에게 YG는 일단 밥이 너무 맛있고 연습 환경이 상당히 좋다"라며 웃어보였다. '리액션 3종 세트'를 준비해 귀여움을 자아내기도. 자신의 장점으로 파워풀한 고음을 꼽은 그는 브루노 마스의 'When I Was Your Man'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소화해 이목을 잡아끌었다.
15살인 이인홍은 "춤과 노래 말고 다른 걸 하면 즐겁지 않을 거 같아서 가수를 꿈꾸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무대에서만큼은 평소 제 자신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힌 그는 "엉뚱미, 꾸밈없음, 연습벌레"라고 자신을 표현하기도. 이후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맞춰 오스틴 마혼의 'Shadow'를 부르며 앞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분출했다. 
정준혁은 자신을 "14살 래퍼 정준혁"이라고 소개하며 세계적인 ㄹ퍼 에미넴을 보고 래퍼를 꿈꿨다고 전했다. "키는 좀 작은 편이어서 하루에 우유를 두 잔 먹습니다. 180cm까지 크고 싶습니다"라고 바람을 드러내 보는 이에게 엄마 미소도 짓게 했다. 하지만 이후 퍼포먼스 영상에서 거침없는 랩으로 카리스마를 뽐내 놀라움을 안겼다. 본인의 말대로 '무대 위에서는 스웨그 넘치는 스타일'임을 기대케 했다.
14세 소정환은 영동 복숭아 광고를 찍은 남다른 이력을 밝히며 날카로운 턱선과 매부리코를 자신을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다소 수줍은 미소로 "노력으로 이뤄진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또 다른 얼굴을 기대케 했다. 소정환은 이어 에드시런의 ‘Supermarket Flowers’로 감성 목소리를 들려줬다.
14살 윤시윤은 “댄스가 제일 자신 있다”며 “최대한 힘 있는 안무를 보여드려서 기억에 남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군도’라는 영화 촬영했는데, 정두홍 감독님 본받고 싶다. 무술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부르는 만능 엔터테인먼트가 되고 싶다"러고 포부를 드러냈다. 윤시윤은 이어 션 멘데스의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에 맞춰 절도 넘치는 댄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를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이란 질문에는 "슌돌이 왕눈이 작은 얼굴"이라고 대답했다.
"14살 레퍼 김종섭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김종섭은 "음악은 4학년때부터 시작한 것 같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K팝스타' 이후 두 번째로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며 "보는 사람도 즐겁고 나도 즐거웠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자신을 '꼬마 래퍼, 랩은 내 운명, 독보적인 색깔'이란 세 단어로 표현했다. 김종섭은 위즈 칼리파의 ‘See You Again’에 맞춰 자신만의 랩과 보컬 실력을 뽐냈다. 또, 크리스토퍼 ‘Bad’에 맞춰 댄스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특유의 귀여운 말투와 미소가 인상적인 15살 김연규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눈웃음으로 꼽았다. 그는 "연규+애기 해서 연깅이란 별명이 있다"라고 전하기도. 평소 동그란 안경을 쓰고 다녀 '해리포터'라는 별명도 있다는 김연규는 이어진 퍼포먼스 영상에서 개코와 자이언티가 부른 프라이머리의 ‘씨스루’를 사랑스러우면서도 강렬한 무대 매너로 소화해냈다.
‘YG보석함’은 빅뱅, 위너, 아이콘에 이어 YG가 4년 만에 선발하는 보이그룹 선발 경쟁 프로그램이다. “연습생 29명 중 5명 선발을 예상하고 있다”는 양 대표의 말처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다. 총 10화로 구성되며 오는 16일 오후 10시 브이라이브(V앱)에 선공개 된 후 밤 12시 JTBC2와 유튜브에 동시 공개된다. 
앞서 A그룹 방예담-김준규-최현석-김승훈-이병곤-김도영-이미담과 B그룹 왕군호-강석화-하윤빈-박지훈-장윤서-윤재혁-김성연-길도환에 이어 세 번째 그룹이 오픈됐던 바다. /nyc@osen.co.kr
[사진] 'YG 보석함'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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