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재밌어" 김용만X박명수 ‘대한외국인’, ‘어서와’ 인기 이을까 [Oh!쎈 현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1.07 15: 01

김용만과 박명수가 외국인 퀴즈쇼 ‘대한외국인’으로 뭉쳤다.
7일 오후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재훈PD를 비롯해 김용만과 박명수, 샘 오취리, 럭키, 한현민, 모에카,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참석해 이야기를 전했다.
‘대한외국인’은 한국인보다 한국에 대해 더 잘 아는 외국인들과 한국인 출연진이 한국에 대한 퀴즈를 맞히는 형식으로 승리를 예측하기 힘든 승부를 펼치는 퀴즈쇼. 한국 거주 3년차부터 30년차로 구성된 10명의 외국인 출연자와 5명의 한국인 출연자가 대결을 펼친다.

김재훈 PD는 ‘대한외국인’이 정규편성이 된 것에 대해 “4회 파일럿으로 시작됐는데 곧바로 레귤러가 되는 영광을 얻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용만 역시 “정규편성은 예상 못했다. 이례적으로 파일럿 방송 전 시사를 보자마자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바로 레귤러 확정을 받았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대한외국인’을 통해 한국인도 잘 몰랐던 한국에 대한 지식을 뽐내는 외국인을 보는 재미와 한국인 팀과 외국인 팀의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지켜보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예정. 김용만이 MC를 맡았고 박명수가 한국인 출연자의 주장 역할로 함께 한다.
김 PD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계기에 대해 “MBC에브리원에 외국인이 출연하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있는데 또 같은 비슷한 외국인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포맷이 재미있는데 외국인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라서 안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외국인’ 제작진은 퀴즈쇼 전성기를 일군 MBC ‘브레인 서바이버’ 출신 제작진이 뭉쳐 또 한 번의 정통 퀴즈쇼의 부활을 노린다. 김용만은 “‘브레인 서바이버’가 2002년에 시작해서 3년 간 사랑을 받았는데 매년 이야기가 나오는 게 언제쯤 다시 한 번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그 팀들은 어디선가 함께 움직이고 있었다. 퀴즈쇼는 작가가 중요한데 그 작가팀이 다시 뭉쳐서 하는 만큼 퀴즈 퀄리티가 좋고 팀워크도 좋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향수랄까 그런 것도 있고 외국인과의 대결이라는 새로운 옷도 있어서 시의적절한 것 같다. 에브리원 채널에서는 12세가 없다. 그런데 저희가 12세까지 낮춰서 아이들이 다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외국인’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김용만과 박명수의 호흡. 박명수는 김용만이 MC라면 자신은 서브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김용만에 대해 “김용만 형님을 너무 좋아한다. MC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박명수는 ‘대한외국인’에 대해 “밑도 끝도 없이 재미있다. 정말 그냥 재미있다. 외국인들의 예상하지 못했던 위트 재치들이 저희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많다 깜짝 놀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용만은 “무엇보다도 저희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정말 외국인 분들의 특성, 캐릭터가 살아나면서 회가 갈수록 풍성해지고 있다. 재미있는 요소가 곳곳에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외국인과 한국인의 대결이라는 신선한 콘셉트로 호평을 받고 있는 ‘대한외국인’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이어 외국인 예능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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