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보장" ‘대한외국인’ 김용만→오취리, 독특 퀴즈쇼의 부활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1.07 14: 08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대결을 펼치는 독특한 퀴즈쇼가 등장했다.
7일 오후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재훈PD를 비롯해 김용만과 박명수, 샘 오취리, 럭키, 한현민, 모에카,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참석해 이야기를 전했다.
‘대한외국인’은 한국인보다 한국에 대해 더 잘 아는 외국인들과 한국인 출연진이 한국에 대한 퀴즈를 맞히는 형식으로 승리를 예측하기 힘든 승부를 펼치는 퀴즈쇼. 한국 거주 3년차부터 30년차로 구성된 10명의 외국인 출연자와 5명의 한국인 출연자가 대결을 펼친다.

김재훈 PD는 ‘대한외국인’에 대해 “4회 파일럿으로 시작됐는데 곧바로 레귤러가 되는 영광을 얻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MBC에브리원에 외국인이 출연하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있는데 또 같은 비슷한 외국인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포맷이 재미있는데 외국인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라서 안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수다’나 ‘비정상회담’은 한국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 외국인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대한외국인’은 한국을 많이 사랑하는 외국인들과 한국인들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점을 재미있어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은 ‘대한외국인’을 통해 한국인도 잘 몰랐던 한국에 대한 지식을 뽐내는 외국인을 보는 재미와 한국인 팀과 외국인 팀의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지켜보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예정. 김용만이 MC를 맡았고 박명수가 한국인 출연자의 주장 역할로 함께 한다.
럭키는 이 프로그램의 출연 계기에 대해 “제가 한국에 22년 살아서 이 프로그램에 캐스팅 된 것 같다. 예능적으로는 큰 형님들이 계시지만 비주얼적으로 제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샘 오취리는 “독특할 것 같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외국인 친구들이 최근 예능에 많이 출연하고 있는데 경쟁이 심하다. 우리 프로그램은 독특하고 이 프로그램을 보시면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구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저도 문제를 풀어가면서 하나 하나 배우고 있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재미와 다양한 친구들의 캐릭터가 조화가 된다. 케미도 너무 좋다. 꼭 봐야 알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PD는 허배 교수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저희 프로그램 성공의 가장 큰 요소가 외국인 섭외라고 생각했다. 특히 8, 9, 10단계에 앉은 외국인 분들은 누가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알아야 한다는 저희 기획의도에 부합을 할까 고민을 했다. 작가진과 수많은 외국분들을 소개받고 인터뷰를 했는데 허배 교수님은 처음에 많이 고사를 하셨는데 여러 번 뵙고 설득해서 출연 승낙을 받았다. 이분의 능력이 어느 정도일까 저희도 미지수였는데 2회에서 10단계에 올라갔고 구쁘다라는 단어를 유추한 것을 보고 섭외를 정말 잘했구나 안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현민이 한국인 대표로 활약하는 것에 관해서는 “저희가 12세 관람가다. 온가족이 즐기려면 눈높이가 어린아이들도 같이 풀 수 있는 퀴즈로 차근차근 올라가자 했다. 상식의 기준 자체가 높아버리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았다. 현민이는 그냥 10대를 대변하는 출연자라고 생각했고 너무 만족스러운 캐스팅인 것 같다. 앞으로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외국인’ 제작진은 퀴즈쇼 전성기를 일군 MBC ‘브레인 서바이버’ 출신 제작진이 뭉쳐 또 한 번의 정통 퀴즈쇼의 부활을 노린다.
이에 대해 김용만은 “‘브레인 서바이버’가 2002년에 시작해서 3년 간 사랑을 받았는데 매년 이야기가 나오는 게 언제쯤 다시 한 번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그 팀들은 어디선가 함께 움직이고 있었다. 퀴즈쇼는 작가가 중요한데 그 작가팀이 다시 뭉쳐서 하는 만큼 퀴즈 퀄리티가 좋고 팀워크도 좋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향수랄까 그런 것도 있고 외국인과의 대결이라는 새로운 옷도 있어서 시의적절한 것 같다. 에브리원 채널에서는 12세가 없다. 그런데 저희가 12세까지 낮춰서 아이들이 다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밑도 끝도 없이 재미있다. 정말 그냥 재미있다. 외국인들의 예상하지 못했던 위트 재치들이 저희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많다 깜짝 놀란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마지막으로 김용만은 “무엇보다도 저희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정말 외국인 분들의 특성, 캐릭터가 살아나면서 회가 갈수록 풍성해지고 있다. 재미있는 요소가 곳곳에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