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은 조승우죠"..'정희' 윤도현, 폭풍 칭찬이 수줍은 '꽃비 아빠'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1.07 13: 53

'꽃비 아빠' 윤도현이 드디어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떴다. 김신영의 무한 칭찬 속 수줍은 로커가 여기 있다. 
7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윤도현이 게스트로 나왔다. 김신영은 윤도현을 '꽃비 아빠'라고 부르며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윤도현은 "이렇게 환대 받는 라디오에 정말 나오고 싶었다. '꽃비'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지분 99%가 김신영의 라디오 덕분이다. 전국 투어 준비하고 있는데 제일 중요한 장면에 '꽃비'가 준비돼 있다. 김신영과 '정희' 덕분이다. 톱스타 대우를 해주시다니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윤도현은 지난 봄과 가을, 평양 공연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초대 받았다. 윤도현은 "김정은 국방위원장 직접 보니 어떠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냉면에 대한 질문도 가장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평양 공연 후 만찬이 있었고 판문점에서의 남북정상회담 만찬이 있었는데 둘 다 분위기가 좋았다. 이래도 되나 싶었다. 편안하고 좋았다. 2002년 평양 첫 공연 때엔 놀새떼라고 부르셨다. 날라리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번엔 문제가 없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애청자라는 김신영은 "새터민들이 윤도현 밴드 인기가 대박이라고 하더라. '사랑했나봐' 인기 최고라고 했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본다"고 알려 윤도현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윤도현은 지난해 전국 투어를 접고 산에 들어가서 2달 지냈다고. 그는 "나는 자연인이다로 지냈다. 일주일이 고비더라. 가위도 많이 눌렸다. 적응한 후에는 에라 모르겠다 잤다. 주변에 고라니도 많이 울었다"며 고라니 우는 소리를 성대모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YB는 6일 스페셜 앨범을 발표했다. '스테이 얼라이브'와 '톡 투 미'가 담긴 앨범이다. 윤도현은 "산에 들어갔을 때 잠깐 영국에 가서 만든 노래들이다. 꽁꽁 싸매고 있었다. 공연하게 되면 발표하려고 했다"며 전국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테이 얼라이브'를 들은 청취자들은 YB의 파워풀한 신곡에 열광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OST 같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윤도현은 "'007' 시리즈와 마블 영화의 OST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며 넘치는 포부를 내비쳤다. 
윤도현은 중2 딸도 공연을 보러온다며 자랑했다. 그는 "딸도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고 권하는 편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있을 수 있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을 멜로디에 합쳐져서 음악이 완성됐을 때 기쁨이 크다. 같이 누렸으면 한다. 같이 공연도 해 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 청취자는 윤도현의 '헤드윅'이 인생 뮤지컬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신영도 이에 맞장구치며 폭풍 칭찬을 했다. 윤도현은 "'헤드윅'은 조승우"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김신영은 "나한텐 윤도현이다. 민망해서 나가실 때까지 칭찬할 거다"라고 무한 애정을 자랑했다. 
세계적인 밴드 퀸의 일대기를 담은 화제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윤도현은 "전 아직 못 봤다. 꼭 봐야겠다. 초반에 못 보면 귀 닫고 안 보다가 2년 후 철 지난 다음 본다. 기대감이 너무 상승했을 테니. 그래야 감동이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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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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