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츠비' 빅뱅 승리, IT사업까지 진출…본격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행보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1.07 11: 56

그룹 빅뱅 승리가 헤드락VR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했다. 승리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쉽고 재밌는 VR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승리는 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653에서 취임식을 가지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소셜네트워크 박수왕 대표는 "국내 AR VR 대표기업인 소셜네트워크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거듭나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몇몇 기사에서는 승리가 투자한 것처럼 비춰지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사과드린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사장은 "지난 2월 하나금융투자와 소셜네트워크가 투자계약을 맺었다. 박수왕 대표가 투자금으로 해외 진출이나 좋은 기업 인수하는데 쓸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소셜네트워크가 VR 전문기업 인수하는데 있어서 하나금융투자가 도움이 됐다면 기쁘게 생각한다. 승리의 취임도 축하한다"고 밝혔다. 
알펜 루트 김항기 대표는 "박수왕 대표, 승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상의하면서 투자하게 됐다.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좋은 모델을 봤다. 알펜 루트가 조그마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헤드락VR이 잘되길 바라고 돕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후 세 사람은 투자협약체결식을 진행했다. 
이후 박수왕 대표, 닷밀 정해운 대표, 미디어 프론트 박홍규 대표가 등장해 헤드락VR 신사업 론칭과 관련한 스피치를 진행했다. 퍼스트 펭귄이 될거라 생각한다. 박홍규 대표는 "미디어 프론트와 승리는 리스크를 넘어 성공을 통해 IT기업들이 한국의 문화산업, K-컬쳐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정부가 원하는 중소기업의 글로벌화가 가능해질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빅뱅 승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취임식이었다. 승리는 "박수왕 대표가 나의 젊은 에너지를 보고 사장직을 권유했지만 나는 본업에 충실하고 싶었다. 나는 다른 사업체를 운영 중이고 나를 따르는 많은 직원들이 있는데, 다른 사업체 대표직이 되는게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는 "그동안 많은 팀원들과 상의를 했다. 어려운 말도 많았지만,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 가장 우선이었다. 무거운 게 씌워져서 불편함이 아니라 즐거움을 줘야 했다. 나는 13년째 빅뱅으로 활동 중이고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공통된 것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다. 나는 많은 분들에게 다양한 분야에서 즐거움을 선사하는 인물이 되고 싶다. 그래서 내 아이덴티티인 'Fun'이 이번 신사업과 잘 어울렸다"고 강조했다. 
승리는 "광고모델 뿐만 아니라 좋은 사업에 기여하고 싶어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기로 했다"고 말한 뒤 "나의 목소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헤드락VR'이 될 것이다. 다양한 스타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친근하게 다가가겠다. 접근 장벽 낮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는 "올해 많은 사랑 해주신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 나의 연예 활동도 항상 주목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직접 5분여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VR을 체험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헤드락 VR'은 VR체험시 머리에 쓰는 기어에 착안해 머리를 즐겁게 한다는 '樂'의 의미를 담은 브랜드명으로, 승리는 국내 AR·VR 대표기업인 소셜네트워크에 VR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했다. '승츠비'라는 별명을 얻으며 성공한 사업가로 인정받은 승리의 IT 분야 첫번째 사업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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