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조짐?"...'씨네타운' 서영희X손나은, 新호러퀸의 '귀신 목격담'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07 11: 52

'씨네타운'에 출연한 '여곡성' 주인공 서영희, 손나은이 귀신 목격담을 전하며 '여곡성'의 대박을 기원했다.
7일 오전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여곡성'의 주인공인 배우 서영희와 손나은이 출연했다.
이날 서영희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추격자' 등과 같은 스릴러 퀸이라 늘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어보지 않느냐는 질문에 "잘 봐주셔서 그런 거니까 들을 때마다 새롭고 좋다"고 말했다. 손나은 또한 서영희의 첫인상에 대해 "선배님 하셨던 작품들을 많이 봤다. 그런 이미지가 인상 깊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다르더라. 소녀 같으셔서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서영희는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하지 않느냔 질문에 "맞다. 많은 분들이 그런 걱정을 해주시는데 저는 굉장히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항상 웃고 항상 즐겁게 살고 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웃었다. 가장 기억 남는 반응에 대해 서영희는 "'웃기도 하네'라는 말도 들었다. '행복하세요?'라고 물어보고 가는 분도 있다. 나 행복한데 싶다. 내가 행복하다는 걸 많이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작품 고를 때 이런 반응이 신경 쓰일 것 같다는 박선영의 질문에 서영희는 "아니다. 현실만 행복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굳이 피해간다던가 그러진 않는다"고 말하며 스릴러 퀸다운 답변을 남겼다. 
손나은은 에이핑크 멤버들이 없는 활동은 어떠냐는 질문에 "멤버들 없으니 긴장이 더 되는 건 있다. 같이 다니곤 했었는데, 6분의 1 했던 걸 제가 혼자 다 해야 하니 그만큼 부담감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드라마나 영화를 찍을 때 나도 모르게 나오는 아이돌 습관이 있느냔 질문에 "음악방송 무대 할 때에는 무의식적으로 카메라를 찾는 게 습관이다. 카메라를 보고 연기를 해야 할 때에도 카메라를 볼 때가 있다. 그러면 '죄송합니다 다시할게요'라고 말하고 다시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나은은 에이핑크 멤버들의 반응에 "멤버들이 연기 조언을 하지는 않고 응원을 엄청 해준다. 어떤 신 좋았고, 어떻게 봤다고 다 말해준다"고 말하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동국대학교 연극학과 선후배 사이라는 서영희와 손나은. 서영희는 손나은의 준비성에 대해 "얘기하러 만나자고 해도 대본을 항상 끼고 온다. 빈손으로 온 나의 손을 되게 민망하게 만든다. 그리고 대본을 펼치면 굉장히 빼곡히 무언가가 써있다. 맨 종이만 있는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고 극찬했다. 이에 손나은은 "준비된 자세, 신인의 마음"이라고 진땀을 빼면서도 "평소에도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들도 혹시 모르는 경우를 대비해서 다 가지고 다니는 편이다. 그래서 항상 가방이 무겁다"고 남다른 꼼꼼함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해 서영희와 박선영을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은 원작이 있는 '여곡성'을 맡은 것에 대한 준비 과정도 밝혔다. 서영희는 "원작 있는 작품이라 원작에서 많이 팁을 얻었다. 어렸을 때 봤던 '전설의 고향' 같은 걸 보면서 시대적인 배경을 공부해 어렵지는 않았다. 그리고 극중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가 크게 어렵진 않은, 익숙한 관계였다"고 말했다. 손나은은 "머릿속으로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는 또 다르다. 현장 속 선배 배우들의 연기에 저절로 반응이 되더라. 그게 맞는 것 같다"면서도 "처음엔 '여곡성'을 몰랐다. 엄마가 나중에 말해줘서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서영희는 "적외선 촬영을 한 장면이 있다. 영화 속에서 많이 나오지 않은 기법이라 우리도 찍으면서 낯설었다. 그런데 굉장히 무섭게 나오더라. 나은이가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모르는 상태였는데 화면을 보니 진짜 열심히 하더라. 그래서 약간 웃겼다"고 말해 손나은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또한 서영희는 가장 힘들었던 장면에 대해 "CG로 바뀌는 걸 믿고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건 좀 어려웠다. 전체적으로 몸이 힘들었던 건 마지막 액션이었다"고 회상했다.
손나은은 이 장면에 대해 "전 액션이 처음이었다. 너무 걱정이 됐는데 우물의 물이 차있어서 몸도 무겁고 더 불편해서 더 걱정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잘 나왔다"고 떠올렸다. 서영희는 "지난 추운 겨울 날 나은이가 차디찬 물에 몸을 담가야만 했다. 그걸 내가 담갔다. 죄송하다"고 말해 박선영을 폭소케 했다.
이들은 귀신 목격담을 전하기도. 손나은은 "귀신을 본 것 같다. 귀신을 보면 대박난다고 하니 귀신이었으면 좋겠다. 세트장에 귀신이 많이 나온다고 유명한 숙소이긴 했다. 그래서 긴장하긴 했다. 머리를 말리고 뒤를 도니 현관등 센서가 켜지자 누군가가 문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어서 매니저 오빠인줄 알았는데 매니저 오빠는 그 때 차에서 자고 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서영희 또한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그 바로 옆방에서 저도 씻고 있었다. 누군가가 들어오는 소리가 났는데 '내가 씻고 있으니 나가겠지'했는데 그러면서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랬는데 아무도 안 올라왔다고 하더라. 키는 나만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며 "원래 서로 이를 말을 하지 않았다. 입밖으로 내면 진짜 무서울 거 같아서 둘 다 말을 안 한 거다. 그러다 쫑파티날 말하다가 이 얘기가 나왔는데 둘 다 '너도 그럤어?'라며 소름끼쳐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는 8일 개봉하는 '여곡성'에서 열연을 펼친 서영희, 손나은이 귀신을 목격하면 대박난다는 속설처럼 '여곡성'을 대박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선영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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