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이경진, 유방암 투병→완치→첫 예능..쏟아지는 응원(종합)[Oh!쎈 레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1.07 13: 10

'원조 국민 여동생', '원조 CF퀸' 이경진이 '불청' 새 친구로 합류했다. 따뜻하게 차려낸 저녁밥에 암투병 고백까지, 이경진이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이경진은 지난 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합류해 본격적으로 춘천 여행을 시작했다. '불타는 청춘'은 이경진이 처음으로 출연하는 리얼 예능으로, 드라마 촬영과는 다른 현장 분위기에 다소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경진은 "에세이집을 읽으면서 '생각대로 안되더라도 도전하는 게 가치가 있다'는 게 있었다. 그걸 읽고 '불타는 청춘'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경진은 20년된 밥통을 직접 들고 와 멤버들을 위해 손수 밥을 짓고 묵은지와 멸치 육수로 맛있게 김치찌개를 끓였다. 

1975년 데뷔 후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한 전자회사의 전속 모델로 활약하며 '원조 CF퀸'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경진은 유방암 투병 중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MBC '금 나와라 뚝딱' 촬영 당시에도 아팠다고 밝힌 이경진은 "2, 3년 정도 아팠다. 암 수술하고 난 다음에는 후유증이 컸다.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진은 "김자옥 선배님과 같이 아팠다. 이성미 씨를 잘 모르는데, 잣죽을 정성들여 끓여오셨다. 그걸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송은이 역시 이성미를 통해 이경진의 소식을 듣게 됐다고. 이경진은 "김자옥 선배님께서 오신다고 하는데 그 때 내가 너무 힘들더라"며 故김자옥, 故김영애를 추억했다. 
현재 완치가 됐다는 이경진은 "20대 때는 다이어트 한다고 하루 종일 빵만 먹었는데 아프고 나니까 규칙적으로 먹어야 좋다는 걸 알게 됐다"며 "50대 후반이 되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느끼게 된다. 나도 57세에 병이 와서 깨닫게 됐다. 보통 그 나이가 되면 문제가 생긴다. 젊은 시절의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병을 앓고 난 후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는 이경진은 "열심히 살아야지"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자신이 먹는 음식을 맛있게 같이 먹고 싶은 마음에서 밥통을 가져왔다고 말하며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불타는 청춘'으로 또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된 이경진이다. 그 처음은 낯설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따뜻함이 가득 서려 있었다. 밥 한 끼도 정성을 다해 만들고,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모습은 훈훈함 그 자체였다. 이에 유방암을 극복해낸 이경진의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응원하게 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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