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자카르타 억류 사태, 유메토모 “죄송”vs예스24 ‘묵묵부답’ [Oh!쎈 이슈]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06 18: 01

배우 이종석이 자카르타 팬미팅을 갔다가 현지에서 여권을 빼앗기고 억류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가운데, 이종석의 팬미팅을 진행한 현지 프로모터 예스24(yes24)와 에이전시 유메토모의 상반된 반응이 눈길을 끈다.
이종석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자카르타 현지 프로모터인 yes24가 본인들의 공연 수익 금액을 당국 세무서에 축소 신고했고 그로 인해 전혀 관련 없는 저와 저의 스텝에 여권을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자신과 스태프들이 자카르타에서 억류됐다고 알렸다.
이종석은 아시아 팬미팅 투어 ‘크랭크업(Crank Up)’을 위해 자카르타를 방문했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여권을 압수 당해 귀국을 하지 못했다. 이는 현지 프로모터를 담당한 yes24가 세금 축소 신고, 비자 문제 등에 연루돼 애꿎은 이종석이 피해를 입게 된 것. 

이종석 소속사 에이멘 프로젝트는 6일 “예스24 인도네시아 법인장을 통해 티켓 판매량 누락 신고로 인해 인도네시아 현지 세무 당국이 출국자 전원의 여권을 압류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벌금을 납부할 것이라는 상황을 전달받았다”고 밝힐 뿐 아니라, “주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비자 발급에 문제가 발생, 이민국에 출국 정지 조치가 취해져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분노했다.
이에 이종석 소속사 측은 “해당 시점까지 예스24 측은 이종석 배우와 에이맨 프로젝트에 거짓으로 일관하며 금전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며 현지 프로모터인 예스24와 에이전트인 유메토모, 더크리에이티브랩에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석 소속사 측의 공식입장이 전해지자, 에이전트인 유메토모는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유메토모 측은 이날 “YES24 인도네시아 법인 측의 미숙한 업무 처리로 인해 이종석씨를 포함한 소속사 및 관련 스텝의 여권이 압류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에이전시로서 저희를 믿고 함께해주신 아티스트와 스텝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된 점에 있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 발생함에 저희 유메토모와 더크리에이티브랩은 YES24측에 이번 사건에 대한 조속한 해명을 요구하는 바이며, 이번 일과 관련한 후속 절차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유메토모 측은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긴 시간 동안 불안하셨을 이종석씨와 에이맨프로젝트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덧붙였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인 예스24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중. 이종석 팬미팅 관련한 예스24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했지만, 예스24 측은 담당자와의 직접 연결이 힘들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예스24는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인 상태로 전해졌다. 이종석 측과 에이전트 유메토모 측이 법적대응을 예고하고, 조속한 해명을 요구한 만큼 예스24와 이종석 측의 마찰도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과연 예스24가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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