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듣보'라는 댓글, 다시 데뷔한 기분..무플보단 악플 좋아"[인터뷰②]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1.06 11: 50

노을이 장수그룹의 위엄을 과시했다.
노을은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모처에서 미니앨범 '별' 발매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균성은 '별'에 대해 "이 곡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꼭 무엇을 얻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지 않나. 여러분은 별처럼 소중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발표한 타이틀곡 '너는 어땠을까'는 끝이라는 생각에 못내 아쉽고 그간의 추억에 그리워 질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다는 막연한 확신을 가지고 끝내 이별을 고하는 곡으로 고맙고 미안한 그 사람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정키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강균성은 "정키에게 노래를 가장 마지막으로 받게 됐다. 평소에 정키의 노래를 즐겨들었다. 감성을 좋아했는데 이번에 연결이 됐다. 실제로 보니까 인간적이시더라"고 정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전우성은 녹음 에피소드에 대해 "녹음 중에 곱등이가 나왔는데 정키가 정말 싫어하더라. 나는 곱등이를 안무서워해서 잡을 수 있었다. 곱등이가 엄청 컸다. 앨범이 잘될 징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균성은 음원성적에 대해선 "차트 안에 들어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특히 2002년 데뷔한 노을은 어느 덧 16년을 함께 해오게 됐다. 노을은 장수 비결로 "불편한 것이 있으면 대화를 한다"라고 꼽았다.
이상곤은 "우리는 16년이 됐다. 이제 모든 것을 이해하고 수용한다"고 밝혔다. 강균성은 "우리가 신화 선배님 다음으로 장수그룹이다. 발라드그룹으로는 제일 오래 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상곤은 "댓글을 보니까 '이 듣보는 뭐냐'라는 반응이 있더라. 듣보라고 하니까 데뷔한 기분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강균성은 "초등학생들에게 어필하고 싶다"라며 "이제 그런 댓글도 감사하다. 댓글이 안달리는 것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나성호는 "오히려 듣보라고 하니까 신인이 된 것 같았다.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고 긍정적인 면모를 뽐냈다.
그렇다면 노을이 어떤 반응을 얻고 싶을까. 노을은 "노래를 듣고 위로가 된다. 수록곡까지 너무 좋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나성호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에 대한 관심이 있을 때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씨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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