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故신성일과 희로애락 많았다..울면서 보내고 싶지 않아”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1.06 10: 51

 엄앵란이 고(故) 신성일을 추억했다.
6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故 신성일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은 독고영재의 사회로 진행됐다.
유가족을 대표해서 인사를 전한 엄앵란은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이 아침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와주셔서 감사하다. 참 가만히 앉아서 사진을 보니까 참 당신도 늙고 나도 늙었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 떠나면서 나는 울면서 보내고 싶지는 않다. 누가 나보고 왜 안 우느냐고 하는데 울면 그 망자가 걸음을 못 걷는다고 하더라. 마음이 아파서 억지로 지금 안 울고 있다. 이따가 집에 가서 밤에 실컷 울려고 한다. 우리가 참 희로애락도 많았지만 엉망진창으로 살았다. 여러분들도 부인들에게 잘 하셔라 그러면 기쁨이 온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고 신성일은 196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500편이 넘는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국민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치료에 집중해왔지만 지난 4일 타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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