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아디다스와 10년간 1조4천억원 초대형 계약 눈앞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1.05 22: 41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유니폼이 될 전망이다.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억 1000만 유로(약 1400억 원)씩 10년간 11억 유로(약 1조 4000억 원)의 후원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이 계약서에는 만약 레알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아디다스는 한 해 최대 1억 5000만 유로(약 1900억 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레알과 아디다스의 계약 규모는 시즌 당 5200만 유로 수준(약 665억 원)이다. 사실상 계약 규모가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레알은 지난 1998년부터 지금까지 아디다스와 유니폼 후원 계약을 맺어오고 있다. 호세 앙헬 산체스 단장이 이끌고 있는 레알의 마케팅 부서는 아디다스와의 협상에서 금액차가 컸다.
하지만 레알은 세계 축구를 선도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최근 5시즌 동안 4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는 점을 아디다스에 강조했다. 결국 이런 점이 모두 관철된 것으로 보인다.
레알과 아디다스가 맺은 이 계약이 체결되면 종전 최대 계약으로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나이키가 맺은 연간 8500만 유로(약 1087억 원)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 또 라이벌 구단인 바르셀로나가 나이키와 맺은 연간 8300만 유로(약 1061억 원) 규모를 넘어선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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