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기량' 이용대, 국대 은퇴 후 국제 대회 두 번째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1.05 18: 53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이용대(요넥스)가 국제 무대에서 다시 정상에 섰다.
김기정(삼성전기)와 짝을 이룬 이용대는 지난 4일 마카오에서 막을 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시리즈 300대회인 마카오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을 2-1(17-21, 21-13, 21-1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김기정 조는 지난 9월 국가대표 은퇴 후 처음 출전한 '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스터즈' 우승 이후 또 다시 세계 정상에 나란히 섰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효정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 스타반열에 올랐다. 이후 이용대는 꾸준히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이용대는 작년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후 국내대회에 전념했다. 하지만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연령 제한을 풀면서 다시 세계 대회 출전이 가능해졌다. 
이용대는 경기 후 요넥스를 통해 "같은 한국팀과 결승전에서 만나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고성현-신백철 조는 공격이 좋기 때문에 최대한 드라이브와 네트플레이 위주로 가려 했는데, 초반엔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최대한 우리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던 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용대는 "먼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해준 기정이에게 공을 돌리고 싶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스페인 마스터즈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용대-김기정 조는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요넥스-선라이즈 홍콩 오픈'에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요넥스코리아는 페이스북에서 이용대-김기정 조의 우승 축하 이벤트를 진행한다. 축하 댓글을 남겨준 이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요넥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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