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 만회골' 한국, 사우디에 1-2 패... AFC U-19 준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1.04 23: 27

한국 축구 젊은 그대들의 도전이 준우승으로 마무리 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스타디온 우타마 게롤라 붕 카르노서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결승전서 1-2로 패했다.
한국은 6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우승을 놓친 한국은 내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U-20월드컵 진출권을 따내는데 만족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조영욱을 원톱 공격수로 내세운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전세진-고재현-엄원상이 2선에서 공격에 힘을 보탰고 박태준과 구본철이 더블 볼란치로 나섰다. 이규혁-이재익-김현우-황태현이 포백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이광연.
이미 2019 U-20 월드컵 출전 자격을 따낸 한국은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경기에 임했다. 12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국인 한국은 6년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의지와는 다르게 경기가 흘러갔다. 경기 시작과 함께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분 한국은 알 카타니의 슛을 이광연이 막았지만 알 람마르가 따라오며 침착하게 득점, 0-1로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다.
엄원상을 비롯해 한국은 치열하게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부담이 커진 한국은 오히려 추가골을 내줬다.
전반 22분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간남에게 실점, 0-2로 뒤졌다.
후반서 한국은 구본철 대신 임재혁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김현우가 헤더슈팅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또 후반 10분에는 정호진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한국은 후반 18분 전세진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측면에서 빠른 공격을 펼치며 얻어낸 결과였다. 한국은 조영욱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 1-2를 만들었다.
후반 35분 한국은 엄원상의 돌파에 이어 문전으로 달려들던 전세진에게 볼이 연결됐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한국은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채 우승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내줬다. / 10bird@osen.co.kr
[사진] AF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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