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14경기 만에 수원전 승리라서 기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04 18: 12

"지난 4년 간의 짐을 내려놓는 기분."
포항 스틸러스는 4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5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상대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수원 삼성에게 3-1로 승리했다.
포항은 앞서 수원을 상대로 13경기에에서 8무 5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맞대결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것이 2015년 3월 8일이었다.

이날 포항은 무려 1338일만에 수원을 상대로 승전보를 울렸다. 또한 수원(승점 49점, 13승 10무 12패)를 제치고 승점 50점(14승 8무 13패)으로 4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최순호 감독은 “무척이나 기쁘다. 지난 4년 간의 짐을 내려놓는 기분이었다. 14경기 만에 이겨서 더욱 기쁘다. 이런 경기 이후 맞대결은 다른 양상이 된다. 경기 내용보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선수들의 의지가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막판 경기가 과열되며 선수들 사이의 충돌이 이어졌다. 최순호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아쉬운 점이었다. 모든 선수들은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와일드한 것은 좋지만 더티한 플레이는 자제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14경기만에 값진 승리를 거둔 비결에 대해서 최순호 감독은 “수원은 항상 활발하게 움직이는 팀이다. 평소 잘 대비하지 못했지만, 수비들이 맨마크와 지역 방어를 잘 이뤄져서 수원의 공격을 차단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이진현은 결승골을 포함해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포항의 수원 징크스 탈출에 기여했다. 최순호 감독은 "보배같은 존재다. 앞으로 전진하멶서 공격 전개에도 기여한다. 나이도 어리다 보니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클럽 입장에서는 큰 보물이다"고 극찬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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