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감격골' 전북, 울산에 3-1 완승... 이동국 501G 출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1.04 15: 51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와 '현대家 더비'서 완승을 거두며 변한없는 강력함을 증명했다.
전북 현대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스플릿 라운드 A 그룹 울산 현대와 경기서 3-1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6승 5무 4패 승점 83점을 기록, 최다 기록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전북은 이동국이 501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고 김진수는 393일만에 골을 터트렸다.

반면 울산은 16승 11무 8패 승점 59점에 머물며 2위 경남(승점 61점) 추격에 실패했다.
전북 현대는 김신욱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내세운 4-2-3-1 전술로 울산전에 임했다. 로페즈-이승기-한교원이 공격에 힘을 보탰고 손준호와 최보경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김민재-홍정호-최철순이 출전했고 골키퍼는 송범근이었다.
울산은 주니오를 원톱으로 내세우며 전북과 같은 4-2-3-1로 경기를 펼쳤다. 이근호-에스쿠데로-김인성이 공격진으로 출전했고 믹스와 박용우가 더블 볼란치로 나섰다. 박주호-임종은-리차드-김창수로 포백 수비진을 구성한 울산은 골키퍼로 오승훈을 기용했다.
경기 초반부터 전북과 울산은 치열한 공격을 펼쳤다. 상대 문전을 향해 빠른 돌파를 펼치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비록 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지루하지 않은 경기가 이어졌다.
선제골은 전북이 터트렸다.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서 전북은 손준호가 울산 수비벽을 넘기는 감각적인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득점, 전반 23분 1-0으로 앞섰다.
전북의 공격은 매서웠다. 울산의 공세를 막아낸 전북은 한교원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북은 김신욱의 머리를 통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31분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김진수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떨구자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한교원이 헤더슈팅으로 득점, 2-0으로 달아났다.
전북은 기쁨이 채 가시기 전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최보경이 오른쪽에서 드로인으로 볼을 문전으로 보냈다. 이승기가 뒤로 밀어준 것을 김진수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 전반 33분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울산은 전반 36분 에스쿠데로 대신 한승규를 투입, 반전을 노렸다. 중원에서 완전히 밀린 울산은 후반을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했다.
후반서도 큰 변화는 없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울산은 후반 16분 김창수 대신 김태환을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18분 로페즈를 빼고 이동국을 넣었다. 이동국은 이날 출전으로 K리그 501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김기동과 함께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전북의 공격을 막아낸 울산은 역습을 통해 후반 29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전북 홍정호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해 수비가 없는 사이 김인성이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주니오가 이어받은 후 슈팅으로 연결했다. 주니오의 슈팅은 전북 수비 맞고 굴절되며 득점이 됐다. 전북은 부상당한 홍정호 대신 신형민을 투입했다.
울산은 후반 35분 박주호를 빼고 공격자원인 황일수를 투입하며 추가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은 후반 38분 이승기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결국 전북은 울산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맛봤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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