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김정수 IG 감독, "롤드컵 이어 LPL도 우승하고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1.03 22: 55

"언제나 목표는 우승이다. 이제는 LPL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2016년 삼성, 2017년 롱주, 2018년 IG까지 가는 팀마다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으로 끌어올렸던 '롤드컵 청부사' 김정수 IG 감독의 승부사 기질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 시선을 돌려 LOL e스포츠 최강의 나라가 된 중국 LPL 리그의 우승까지 염원했다. 
IG는 3일 오후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프나틱과 결승전서 '더샤이' 강승록 '닝' 쩐닝 가오 '루키' 송의진의 상체가 상대를 압도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완승을 시작으로 내리 3연승을 거두면서 첫 롤드켭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두 번째 롤드컵 결승 무대서 우승을 한 소감을 묻자 김정수 감독은 "삼성 시절에는 준우승이었고, 지금은 우승이지만 결승에 오른 기쁨은 똑같다. 다만 감독으로써 올라온 결승전은 부담감이 조금 올라왔다. 그래도 이런 무대에서 경기를 치른 것에 만족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지난 중반 IG의 지휘봉을 잡고 나서 팀의 변화된 점을 묻자 김 감독은 "IG 선수들이 피지컬은 좋지만 운영적인 면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집중적으로 그 점에 대해 보완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주면서 팀이 함께 발전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하루 전인 2일 미디어데이에서 3-2 승리를 예상한 것과 달리 '3-0' 완승이라는 결과에 대해서는 "프나틱과 4강 연습을 할 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조별리그 결과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마파' 원상연 코치와 이야기를 하면서 프나틱이 KT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서포터의 미드 로밍이나 탑 라이너 '브위포'가 빅토르에 능한 점을 고려해 밴픽에서 상대의 강점을 차단했다. 원딜 밴 역시 마찬가지다. 트리스타나에게 조별리그서 당했고, 이후에는 시비르의 승률이 좋아서 주 챔피언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결승전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우승 포상금 부문에 대한 질문과 팀원들의 재계약 질문에는 웃음과 함께 가벼운 언급으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정말 인센티브에 대해 들은 게 없는데 받았으면 좋겠다(웃음). 선수들의 재계약은 감독이지만 선수들의 계약사항을 몰라서 확답을 드리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수 감독은 "언제나 목표는 우승이다. 다음 시즌에서는 LPL에서도 IG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라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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