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 레슬러' 심건오, 23초만에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 TKO [로드FC 050]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1.03 19: 26

심건오가 '하룻강아지' 허재혁에 TKO 승을 챙겼다.
심건오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050 무제한급 허재혁과 경기서 1라운드 23초만에 TKO 승을 거뒀다.
13년간 레슬링을 했던 심건오는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를 통해 격투기에 입문했다. 엘리트 선수 출신이지만 심건오는 타격 실력 부족으로 제 능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타격만 고집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다른 경기 양상을 기대하게 했다.

반면 허재혁은 지난해 방송된 MBC ‘겁 없는 녀석들’을 통해 종합격투기 무대에 발을 들였다. 허재혁의 로드FC 데뷔전은 지난 3월 10일 열린 로드FC 046이었다. 당시 ‘야쿠자’ 김재훈과 맞대결한 허재혁은 파운딩으로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하룻강아지를 상대로 심건오를 일단 기다렸다. 허재혁이 나와 먼저 근본없는 펀치를 휘두르며 공격을 펼치자 심건오는 부담 없이 기다렸다.
허재혁의 틈을 놓치지 않은 심건오는 하재혁의 안면을 강력하게 압박하면서 상대를 몰아쳤다. 허재혁은 정신을 잃었다.
심건오의 펀치가 몇 차례 이어지자 허재혁은 쓰러졌다. 곧바로 심건오는 파운딩을 실시했고 심판은 경기를 멈췄다.
심건오는 경기 후 "고향인 대전에서 승리를 거둬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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