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거침없는' 中 IG, 프나틱 또 완파 2-0 리드 '우승 눈 앞'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1.03 18: 27

거침 없고, 막힘이 없었다. 성난 파도처럼 밀려드는 IG의 공세에 프나틱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 2연승을 내달리면서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었다. 
IG는 3일 오후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핑너십(이하 롤드컵)' 프나틱 결승 2세트서 정글러 '닝' 쩐닝 가오가 그라가스로 협곡을 헤집으면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IG는 대망의 롤드컵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1세트 '닝'의 카밀에 혼쭐이 난 프나틱이 카밀 르블랑 아트록스를 금지했지만 1세트 활약으로 몸이 제대로 풀린 '닝'에게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라가스 정글을 선택한 '닝'의 2세트 타켓은 바로 탑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의 우르곳이었다. 

4분 '닝'의 그라가스가 영리하게 '브위포'의 우르곳을 상대로 퍼스트블러드를 따내면서 IG의 스노우볼이 굴러갔다. 1분 뒤인 5분 다시 한 번 '닝'의 공세에 '브위포'의 우르곳이 쓰러지면서 분위기가  IG쪽으로 넘어갔다. 프나틱의 정글러 '브록사'의 리신이 '더샤이' 강승록의 이렐리아를 제압했지만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11분 다시 한 번 '닝'에 의해 '브위포'가 쓰러지자, 프나틱이 화염드래곤을 사냥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러나 IG는 화염 드래곤 사냥을 가로채면서 프나틱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IG는 18분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19분 한 타에서 4킬을 쓸어담으면서 격차를 확 벌린 IG는 전장의 1차 포탑을 모두 철거하면서 프나틱의 행동반경을 블루 진영으로 국한시켰다. 
몰리던 프나틱이 비장의 승부수로 27분 내셔남작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무위에 돌아갔다. IG는 바론 버프를 가로채지 못했지만 에이스를 띄우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IG는 공세는 계속 됐다. 30분 프나틱의 미드 억제기를 공략하며서 쌍둥이 포탑을 두들겼다. '더샤이' 강승록은 쌍둥이 포탑 사이에서 살아남는 괴력을 보이면서 프나틱의 의지를 꺾어버렸다. / scrapper@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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