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거대한 창' IG, 폭발적 공격으로 프나틱에 압도적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1.03 17: 49

한 번은 피했지만 계속 걸어오는 싸움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이 과감한 교전으로 프나틱을 27분만에 제압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IG는 3일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열린 프나틱과 결승전 1세트서 정글러 '닝' 쩐닝 가오의 카밀이 미드를 풀어준 것을 신호탄으로 상대를 맹렬하게 몰아치면서 27분만에 21-6으로 경기를 끝냈다.
밴픽부터 신경전이 팽팽했다. 프나틱이 제이스 르블랑 아트록스 등 IG의 강력한 챔피언을 금지하면서 이렐리아-브라움-우르곳-진-리신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IG는 빅토르 아킬리 라칸을 밴하면서 알리스타-카밀-사이온-카이사-리산드라의 순서로 조합을 완성시켰다. 

초반 흐름 역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프나틱은 '루키' 송의진을 겨냥해 미드 지역을 압박했고, IG 역시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이렐리아를 노렸다. 두 선수가 한 차례 씩 위기를 벗어났지만 먼저 상대를 쓰러뜨린 쪽은 IG였다. 
IG는 10분 '닝' 쩐닝 가오 카밀이 미드로 파고들면서 '캡스'의 이렐리아를 퍼스트블러드의 제물로 삼았다. 이 공격이 IG의 신호탄이었다. 3분 뒤인 13분 경 '닝'의 공세에 다시 한 번 '캡스'가 쓰러졌고, IG가 미드 1차 포탑을 공략히면서 미드 라인의 주도권이 IG쪽으로 넘어갔다. 
프나틱이 봇 1차 포탑을 밀자, IG는 주저하지 않고 프나틱의 미드 2차 포탑까지 철거하면서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스노우볼을 굴리려는 IG와 저지하려는 프나틱의 첫 대형 한 타가 14분 협곡의 전령 앞에서 벌어졌다. 프나틱이 2킬을 먼저 가져가면서 구도를 유리하게 잡는 듯 했지만 결국 IG가 협곡의 전령과 3킬을 가져가면서 5-2로 앞서나갔다. '캡스'가 세 번째 쓰러졌고, 탑 1차 포탑을 IG가 공략하면서 글로벌골드 격차가 3000 가까이 벌어졌다. 
이후는 거침이 없었다. 22분 한 타에서 3킬을 챙긴 IG는 순조롭게 바람 드래곤을 가져갔고, 24분에는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서 바론 버프를 챙겼다. 
바론 버프를 두른 IG를 프나틱은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바론 버프를 내준 프나틱이 한 타를 걸었지만 에이스를 허용하면서 그대로 1세트가 마무리됐다. /  scrapper@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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