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매력' 서강준, 이별은 인간을 성장하게 만든다 [Oh!쎈 리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1.03 07: 15

  '제3의매력'의 서강준이 이솜과 이별 이후 달라졌다. 매운 것도 더러운 것도 무계획적인 것도 피하던 서준영은 조금씩 세상에 적응해 나갔다. 이별을 겪은 그의 모습은 한층 더 편해보였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JTBC '제3의매력'에서 이영재(이솜 분)과 두 번째 이별을 겪은 온준영(서강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계획이 없으면 한 치도 움직이지 않는 준영은 배낭 하나만 메고 훌쩍 유럽으로 떠났다. 그는 과거라면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그는 달라졌다. 길거리 음식을 먹고, 신었던 양말을 다시 신었다. 지저분한 숙소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잠이 들었다. 

준영은 걷고 또 걸었다. 길을 걷다 지친 준영은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포르투갈의 한 식당에 도착했다. 그는 식당 주인의 배려를 받아 처음 들어보는 음식을 먹었다. 준영은 음식의 맛에 감탄했다. 결국 준영은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포르투갈에서 요리를 배우기로 결정했다.  
강력반 형사가 아닌 셰프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은 준영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타지에서 선택한 셰프의 길은 녹록치 않았다. 힘겹고 외로운 생활 속에서 민세은(김윤혜 분)과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결혼까지 결심했다. 준영이 세은을 좋아하는 이유는 서로 잘 맞기 때문이었다. 누구 한 명만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존재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제3의매력'은 이별과 사랑 그리고 재회에 대해서 다루는 드라마다. 준영이 겪어내야할 두번째 이별은 여러가지를 바꾸어놓았다. 직업부터 연인까지. 두 번째 이별을 겪어낸 준영이 헤어지기 전보다 더 행복해졌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담담하게 이별을 통과하는 준영의 모습은 보는 사람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만남과 이별은 인간관계를 성장하게 만드는 동력이다. 특히 연인과의 이별은 한 인간을 성장하게 만드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제3의 매력'은 이 과정을 실감나게 그려낸 드라마다.  /pps2014@osen.co.kr
[사진] '제3의 매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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