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아 콘셉트"..'스타로드' 블랙핑크가 회상한 '붐바야' MV [어저께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1.03 06: 46

"패기왕 블랙핑크"
블랙핑크가 2년 전, 자신들의 데뷔 때를 보며 추억에 젖어들었다. 풋풋한 패기로 넘쳤던 이들을 보는 팬들은 그저 흐뭇할 따름이다. 
2일 오후 9시, 네이버 V라이브 OSEN 채널을 통해 블랙핑크의 '스타로드' 에피소드가 최초 공개됐다. 최근 연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스타로드' 촬영에서 블랙핑크는 소탈한 매력을 팬들에게 편안하게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다졌던 바다. 

첫 에피소드는 데뷔곡 '붐바야' 뮤직비디오 코멘터리였다. 2016년 8월에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는 지난달 23일 동영상 전문 채널 유튜브에서 4억 뷰를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블랙핑크로서는 '마지막처럼', '뚜두뚜두'에 이어 세 번째 4억 뷰를 기록한 소중한 뮤직비디오다. 
데뷔 때 자신들을 보며 지수, 리사, 로제, 제니 네 사람은 추억에 빠져들었다. 움직이지 않는 오토바이를 탄 채 신난 표정을 지었을 때, 화장실에서 고난도 포즈를 취했던 신, 어려운 롤러스케이트를 신고서 즐겁게 촬영에 임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흐뭇해했다. 
'붐바야' 뮤직비디오는 공개 당시에도 '핫'했다. 공개 5일 만에 1천만뷰 돌파, 공개 177일 만에 1억뷰를 넘어서며 국내외 팬들의 폭풍 클릭을 이끌었고 K팝 그룹의 데뷔곡 역사상 최초로 2억, 3억을 넘어 4억뷰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수는 "우리 너무 패기 넘친다. 이 뮤직비디오를 이렇게 진지하게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오랜만에 보니까 처음 보는 장면이 있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리사는 "지수 언니가 개인 촬영을 10시간 동안 했다. 난 덕분에 14시간 동안 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바닥을 기어가는 안무를 담당했던 로제는 "옷이 안 쓸려서 온 힘으로 밀었다. 가죽옷이라 바닥이 안 쓸려서 힘들었다. 목이 아팠다"며 귀여운 표정을 보였다. 제니는 "불량아 콘셉트다. 다시 보니까 알겠다. 학교에서 책상 다 치우고 춤추는 것"이라고 해맑게 웃었다. 
'붐바야'는 '휘파람'과 함께 블랙핑크의 등장을 알린 데뷔 싱글 'SQUARE ONE'의 더블 타이틀 곡이다. 강렬한 드럼 비트와 독특한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이며 상큼하게 '오빠'를 외치는 후크 부분이 강한 중독성을 지닌다. 뮤직비디오 역시 지금 봐도 여전히 세련된 영상미를 자랑한다. 
멤버들은 '붐바야' 뮤직비디오를 지켜보는 내내 몽글몽글한 표정이었다. "뭔가 풋풋하다. 다 추억이다. 기분이 좋다. 우리의 패기 넘치는 모습을 봤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를봐도 패기가 넘치긴 하지만 저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해맑게 패기가 넘친다"며 즐거워했다. 
팬들 역시 오랜만에 블랙핑크의 데뷔 시절 영상을 공유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미국 진출을 앞둘 정도로 대성한 블랙핑크지만 '붐바야' 때부터 싹이 보였던 터다. 블랙핑크는 다음 에피소드에는 '뚜두뚜두' 코멘터리를 공개하겠다며 팬들의 응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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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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