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태풍 피해 지역 촬영 논란…제작진 "복구 도울 것"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1.02 19: 48

SBS '정글의 법칙'이 최근 태풍 위투의 상륙으로 피해를 입은 북마리아나 제도 지역에서 촬영해 논란에 휩싸였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북마리아나 제도 편 촬영을 위해 지난달 30일 출국했다. 이번 북마리아나 제도 편에는 배우 이종혁, 오종혁, 더보이즈 주연, 이연복, 이태곤, 네이처 루, 지상렬, 한보름 등이 출연한다. 또한 '마린보이' 박태환도 출연이 확정돼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부 교민은 북마리아나 제도 지역이 최근 태풍 위투로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예능 촬영을 강행한다고 주장했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태풍 위투의 상륙으로 비행편을 괌 경유로 변경해 입국했고, 현재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정글의 법칙'이 촬영을 진행하는 티니안섬이 지난 25일 태풍 위투의 상륙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주택들이 무너지고, 가스와 수도가 일시적으로 끊기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했다. 티니안섬 등 북마리아나 제도에 거주하는 일부 교민들은 "많은 주민이 오가면서 뭐라고 생각할지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정글의 법칙'은 이번 촬영이 티니안섬 등 북마리아나 제도를 돕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글의 법칙' 측은 "현지 상황에 피해를 주는 일이 절대 없도록 노력 중"이라고 분명히 했다. 
'정글의 법칙' 측은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4일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설 계획이었다. 촬영을 마치고 발전기 등 현지에 필요한 물품도 모두 기부하고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태풍으로 인해 촬영 장소 변경도 고려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티니안섬이 관광업이 주산업인데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보면서 주민들의 생계수단이 막막해져 오히려 촬영이 도움된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북마리아나 제도 편 촬영을 그대로 진행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 북마리아나 제도 편은 오는 12월 방송될 예정이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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