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 IOC에 전달 결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1.02 15: 28

남북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의향을 담은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동으로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남북은 2일 북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서 체육회담을 열고 이같은 결정에 합의했다. 남북은 2020 하계올림픽을 비롯한 국제경기에 공동으로 진출하고 단일팀 출전과 관련된 실무적 문제들은 IOC 및 종목별 국제경기단체들과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2019년 열리는 남자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 참가 문제부터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남측 대표단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송혜진 총리실 협력관,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이 참석했다. 북측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수석대표로 나왔다. 리은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참사와 고철호 민족올림픽위원회 서기장도 함께 했다. 

이번 회담은 큰 이견없이 우호적인 분위기서 진행됐다. 정부는 이날 회담 사항을 이행함으로써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및 후속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했던 체육분야 사업의 후속조치를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다음은 공동보도문 전문.
남과 북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고위급 회담의 합의에 따라 남북체육분과회담을 진행하고 다음과 같은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하였다. 
1. 남과 북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고 단일팀 출전과 관련된 실무적 문제들을 국제올림픽위원회 및 종목별 국제경기단체들과 협의하여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당면하여 2019년 남자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 참가문제부터 실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2032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의 공동개최의 의향을 담은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에 공동으로 전달하고 필요한 문제들을 계속 협의하여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체육분야에서 공동의 발전을 위해 상대측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경기에 적극 참가하고 뜻깊은 계기에 친선경기 진행 등을 비롯한 체육교류에서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협의하기로 하였다./10bird@osen.co.kr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