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초 발렌시아 1군 데뷔' 이강인, 라 리가도 데뷔할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1.02 13: 41

아시아 선수 최초로 발렌시아 CF 1군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17)이 기세를 몰아 라 리가에 데뷔할 수 있을까. 
한국 축구 최고의 재능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강인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 CD에브로와의 경기서 선발 출전해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2001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18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선수의 활약에 국내 축구 팬들 모두 들뜬 분위기다. 이 기세를 몰아 이강인이 오는 주말 지로나와 라 리가 11라운드 경기서 역사적인 데뷔전을 가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발렌시아의 홈 메스타야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기는 오는 4일 새벽 2시 30분 킥오프한다.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출신인 이강인은 지난 2011년 스페인으로 넘어가 성장했다.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월반을 거듭하다 드디어 얼마 전 성인 무대에 감격스러운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8월에 이미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레버쿠젠과 경기에서 득점하는 등으로 1군 선수들과 함께 출전한 적은 있지만, 공식 대회를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산티 미나와 함께 이강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별 두 개를 부여했다. ‘수페르 데포르테’는 이강인의 이날 활약에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시아 최고의 재능을 가진 이강인은 스페인 정규리그 라 리가 데뷔전까지 노리고 있다. 소속팀 발렌시아는 이번 주말 백승호의 소속팀인 지로나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늘 묵묵히 응원하자던 여론은 이강인의 활약으로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dolyng@osen.co.kr
[사진] 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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