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는 것도 한계 있다” 갓세븐 영재도..사생팬에 고통 받는 아이돌(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1.01 20: 50

“참는 것도 한계 있다.”
그룹 갓세븐의 영재가 사생들의 일방적인 연락에 괴로움을 호소했다.
‘사생’이라 불리는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자신의 사랑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싶어 하고 좀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라고 하지만 정작 아이돌들은 힘들어하고 있다. 해당 아이돌 팬들은 이 같은 행동을 하는 팬들을 ‘팬’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할 정도로 이들은 도를 넘은 사랑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영재는 자신의 번호를 알아내 일방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일부 사생들을 향해 괴로움을 토로하며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영재는 1일 자신의 SNS에 알 수 없는 이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게재했다.
이와 함께 영재는 “이것도 싫으니까 하지 말라고요. 말이 말 같지 않나요? 참는 거도 한계가 있어요. 기분 좋아요? 맨날 누가 모르는 사람이 연락 오면? 좋은 말로 몇 번 말해도 듣지를 않네요. 이제부터 다 모아 놓고 캡처해놓을게요. 제 인스타가 문자로 도배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스타의 휴대폰 번호뿐 아니라 숙소를 직접 찾아가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생도 있다. 지난 6월에는 가수 김동한 소속사가 사생에게 사생활 침해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 김동한 소속사 위엔터테인먼트는 “지속적으로 회사, 연습실, 숙소 등을 방문해 김동한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시 CCTV의 원본을 모자이크 없이 공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빅스의 엔도 사생에게 경고한 바 있다. 지난 2월 엔은 자신의 SNS에 “원하는 모습이든 원하지 않는 모습이든 공개되고 전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제 직업이라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처럼 병원까지 찾아오진 말아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어 엔은 “연예인이기 이전에 자식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마땅히 하고 있을 뿐입니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엔은 당시 부모님을 병간호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사생들이 그러한 상황의 엔을 보기 위해 병원까지 찾아가자 찾아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MXM(임영민, 김동현) 소속사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 또한 지난 7월 “최근 브랜뉴뮤직 회사 앞, 연습생들의 숙소 앞에 찾아오시는 팬분들이 급증하여 근처 주민들의 불편함과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공지 안내 이후 발생하는 사생팬들의 모든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니 연습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행위는 금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경고를 어겼을 시 추후 진행될 팬클럽 활동, 콘서트, 서포트 등 여러 방면에서 모두 제외될 수 있다”고 했다. 임영민과 김동현을 보기 위해 소속사 및 숙소로 찾아오는 사생팬을 근절하기 위한 조치였다.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은 “사생에는 팬을 붙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대로 ‘사생팬’은 팬이 아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응원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위한 길이 아닐까.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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