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테이지' 남우현X에디킴X양다일, 입담도 노래만큼 아름다웠다…'3人3色'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1.07 09: 36

'더스테이지 빅플레저'가 남우현, 에디킴, 양다일의 감성 보컬과 유려한 입담 속 깊어가는 가을밤 감성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31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SBS MTV '더스테이지 빅플레저' 공연이 진행됐다. 자우림 김윤아의 MC로 시작된 이날 공연에는 남우현 에디킴 양다일이 출연해 아름다운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을 저격한 아름다운 보이스만큼이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이야기도 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에디킴은 "1, 2집 때 사랑의 시작단계 노래를 많이 불렀다. 이번 앨범은 좀 더 딥하고 이별 얘기, 설렘 단계가 끝난 진중한 연애를 노래했다"고 밝힌 뒤 "의도한 건 아니지만 모아보니 다 이별 노래더라"고 밝혔다. 
김윤아가 "신변의 변화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하자, 에디킴은 "'밀당의 고수'의 가사를 볼 때 유치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 앨범 작업할 때는 그 단계를 뛰어넘었다. 더 현실적인 가사가 많다. 그렇게 가사를 썼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과 상상을 더해 직접 작사를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에디킴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직접 연기에 도전했다. 이와 관련, 에디킴은 "연기 욕심은 없지만 뮤직비디오는 꽤 흡족스러웠다. 가사가 뭘 얘기하는지 확실히 알고, 뮤직비디오 감독님도 뭘 표현해야할지 확실히 알려주셨다. 그것만 잘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별 노래 장인 양다일은 '프로이별러'라는 수식어와 관련해 "행복했던 기억보다 힘들었던 기억이나 아픈 기억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사람과의 이별 자체가 생각보다 마음에 많이 자리잡아있더라.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기 위해 이별 노래를 많이 들었다. 듣는 분들이 좋아해주시니 또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양다일은 '고백'에 이어 '미안해'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양다일은 "오랜 시간동안 사랑해주셔서 현실적인 변화가 커졌다. 예전엔 많이 먹고 싶어도 형편 때문에 절제했는데 이젠 그런 것 걱정 없이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있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키와의 협업이 잘 맞는 질문에 "대학시절부터 술 먹고 당구치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가수고 연예인이라는 생각을 안 한다. 그래서 잘 맞고 안 맞고를 생각하지 않게 된다. 가족같다. 정키는 무슨 말을 하더라도 내가 불신하지 않을 유일한 사람이다. 존경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인피니트 이후 솔로 발라더로 입지를 굳힌 남우현은 "전작에서 더 감성적이고 더 진솔해진 내 이야기가 많이 들어갔다"며 "밝고 긍정적인 모습과 달리 감성적인 사람이다. 그런 모습을 많이 담으려 했다. 
팬들에게 가장 고마울 때를 묻는 질문에 남우현은 "한가지 꼽기가 어려울 정도로 매일 감사하다. 대구든 부산이든 해외든 항상 와주시는 팬들을 보며 너무 감사하다. 내가 그 정도의 인기스타는 아닌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고맙다"고 밝혔다. 
남우현은 인피니트 멤버들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도 "멤버들은 곧 있을 팬미팅 준비 중이다. 엘은 드라마 차기작을 준비 중이고 성열은 드라마, 성종도 웹드라마, 동우는 뮤지컬, 성규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SBS funE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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