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대박"..김윤석, 남남 케미의 아이콘 [Oh!쎈 초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07 09: 49

배우 김윤석(51)은 다양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잃지 않아왔다. 강동원(38)부터 유아인(33), 유해진(49), 주지훈(37), 하정우(41)까지 김윤석과 최강의 시너지를 빚어낸 배우들을 짚어봤다.(가나다순)
#강동원, '전우치'부터 '1987'까지

김윤석과 강동원은 영화 ‘전우치’(감독 최동훈, 2009)와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 2015)을 통해 두 번 호흡을 맞췄다. ‘검은 사제들’은 최고로 손꼽히는 두 사람이 ‘전우치’ 이후 6년 만에 다시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를 높였다.
김윤석은 ‘검은 사제들’에서 소녀를 구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모두의 반대와 의심을 무릅쓴 사제이자 교단으로부터 문제적 인물로 낙인찍힌 신부로 분했다. 현실적이고 거칠지만 인간적인 매력의 소유자로 태어났다. 로맨스부터 스릴러, 판타지, 액션, 드라마 등 장르를 불문하고 끊임없는 도전을 꾀해 온 최고의 스타배우 강동원은 ‘검은 사제들’에서 밝지만 깊은 상처를 간직한 최부제를 맡아 점차 성장해 가는 다층적 캐릭터의 내면을 구현했다. 귀엽고 순수한 모습부터 극한에 맞서는 강렬함까지 다채로운 색깔로 표현해내며 극을 이끌었다.
‘전우치’에서 강동원은 천관대사의 천방지축 제자 전우치, 김윤석은 당대 최고 도인이자 악한 화담 역을 맡았다. 누적 관객수는 606만 5474명(영진위 제공)을 모아 흥행작으로 거듭났다.
#유아인, '완득이'로 만난 교사와 학생
한 번 봐도 잊히지 않는 강렬한 캐릭터로 흥행을 이끄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윤석과 유아인. 두 사람이 영화 ‘완득이’(감독 이한, 2011)에서 호흡을 맞춰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형성했다.
‘완득이’에서 김윤석은 막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속내만은 누구보다 따뜻한 교사로 분해 유머러스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싸움만큼은 자신 있지만 담임에게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소심한 반항아 완득 역을 맡은 유아인은 순수함과 반항적 기질이 조화된 특유의 매력과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보여줬다. 유아인은 이 영화를 시작으로 영화계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유해진, '타짜1'부터 '1987'까지
김윤석은 2006년 개봉한 ‘타짜1’(감독 최동훈) 이후 곽경택 감독의 영화 ‘극비수사’(2015)에서 유해진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2년 후 영화 ‘1987’에서도 다시 한 번 라인업을 꾸렸다.
먼저 유괴된 아이를 찾는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극비수사’에서 김윤석은 형사 공길용을, 유해진은 도사 김중산 역을 맡았다. 아이가 살아있음을 확신한 공형사는 김도사의 말을 믿게 되고 모두가 범인 찾기에 혈안이 된 상황 속에서 공형사와 김도사 두 사람만이 아이를 살리기 위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는 과정을 그렸다.
‘타짜’의 아귀(김윤석 분)와 고광렬(유해진 분)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관객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1987’에서 김윤석은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장, 유해진은 재야인사의 옥중서신을 바깥으로 전달하는 양심적인 교도관을 연기했다.
#주지훈, 쾌조의 출발 '암수살인'
김윤석과 주지훈은 ‘암수살인’(감독 김태균, 2018)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김윤석은 살인범이 감옥 안에서 던져주는 단서를 믿고 피해자를 찾으며 끈질기게 진실을 쫓는 김형민 형사로 분해 이상적인 형사의 판타지를 완성했다.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 1편과 2편과 ‘공작’(감독 윤종빈)을 통해 2018년 극장가를 휩쓴 주지훈이 살인범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감옥에서 손바닥 위에 형사를 올려놓듯 자신이 저지른 암수살인을 자백하며 수사 과정을 리드한 것. 두 사람은 377만 9943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하며 흥행 열기를 끌어올렸다.
#하정우, '추격자'부터 '1987'까지
김윤석과 하정우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2008)와 ‘황해’(2010),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2017)를 통해 세 번이나 만났다. 악역이든 서민이든, 어떤 역할이든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연기파 배우 김윤석. 그가 ‘추격자’에서는 출장안마사 사장이자 전직 형사로 변신했다.
그리고 언제나 예상을 뛰어넘는 선택으로 놀라움을 던져주었던 충무로의 스타 하정우가 희대의 연쇄살인마로 변신해 다시 없을 충격적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기존 이미지를 뒤엎는 파격적 변신을 꾀한 두 연기파 배우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영화에 큰 기대와 신뢰를 불어넣었다. 김윤석과 하정우는 ‘황해’에서 각각 살인청부업자, 연변 출신 택시기사 역을 맡아 226만 512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했다.
‘1987’에서 김윤석과 하정우는 사건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장과 이에 맞서 부검명령서를 발부하는 검사로 재회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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