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아닌 성가비(性價比), 샤오미 ‘포코폰 F1’의 이유있는 항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10.30 08: 39

 가성비(價性比), 현대인들의 재화를 구매하는데 중요한 잣대로 쓰이고 있는 개념이다.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은 곧, 가격 대비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이는 제품이라는 의미로 통용 된다. 그런데 단어의 순서를 바꾸어 놓으면 그 느낌은 딴판이 된다. 그 정도 성능에 과연 그 가격이 타당한 가를 따지는 상당히 도발적인 개념, 이른바 성가비(性價比)가 만들어 진다. 
샤오미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포코폰 F1(POCOPHONE F1)’을 국내에 출시하면서 본질적으로 강조하고자 한 개념은 바로 성가비(性價比)였다. 
물론 그들도 아직은 ‘압도적인 가성비’라고 표현은 했다. 그러나 샤오미(Xiaomi)의 국내 총판 지모비코리아는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포코폰 F1’ 출시 행사에서 가성비와는 다른, 성가비를 강조하고 있었다.  

그들은 되레 “왜 그 정도 성능의 제품에 그 터무니 없는 가격이 매겨져야 하는가?”를 소비자들에게 되묻고 있었다. 그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 대신 샤오미 제품이 뛰어난 가성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귀띔했다. “샤오미 정신의 팩트는 최고의 재료를 써서 제품을 만들지만 부대 비용은 아끼고 마진은 줄인다 입니다.”(지모비코리아 정승희 대표)
국내에 출시되는 포코폰 F1의 핵심 스펙은 가볍게 100만 원을 호가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그것과 비교해 크게 다를 바가 없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Qualcomm® Snapdragon™ 845), 6GB 램(RAM), 저장공간 64GB UFS 2.1과 발열을 잡아주는 수냉식 쿨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고사양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으며, 8시간 연속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방수 기능이 없고,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삼성 페이 같은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쓸 수 없다는 것 정도가 ‘포코폰 F1’의 약점이다. 
대신 이 스마트폰은 구동 속도가 빠르고, 튼튼하며, 오래 가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가격이 42만 9,000원이다. 100만 원을 가볍게 넘기는 고가의 스마트폰이 성능이 뛰어난 점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 기능을 100% 활용하고 있는 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선뜻 “그렇다”고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성가비’는 하염없이 떨어진다. 
2.8GHz의 빠른 속도는 퀄컴 스냅드래곤 845 SoC와 수냉식 쿨링 시스템의 결합으로 이뤄냈다. 포코폰 F1에 적용된 수냉식 쿨링 시스템은 샤오미 내부실험 결과 기존 비수냉식 쿨링 솔루션과 비교해 300% 이상 높은 효율성을 보인다고 포코 글로벌 제이 마니(Jai Mani) 제품총괄은 말했다. 
주어진 저장공간은 64GB이지만 외장 슬롯으로 256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8GB LPDDR4x 디램과 256GB UFS 2.1 저장 공간의 조합은 안투투(AnTuTu)를 활용한 스마트폰 성능 측정 테스트 결과, 29만 점 이상을 달성했다고 한다. 
‘포코폰 F1’의 후면과 전면 카메라는 AI 포트레이트(AI Portrait), AI 뷰티파이(AI Beautify), AI 씬디텍션(AI Scene Detection) 기능을 갖췄다. 카메라가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한다는 얘기다. 25개의 카테고리와 206개의 장면을 자동인식해 실시간으로 최적화 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후면에 내장된 AI 듀얼 카메라는 12MP 소니 IMX363 센서와 듀얼 픽셀 오토포커스 기능을 갖춰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포코폰 F1의 전면 카메라에는 슈퍼 픽셀 기술이 결합된 20MP 센서를 달고 나와 노이즈가 최소화된 생생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적외선 광원을 활용한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은 물론, 쨍 한 햇빛 아래에서도 생체정보로 기록 된 얼굴을 인식한다. 
포코폰 F1의 운영체제는 MIUI를 적용해 스스로 가장 빠른 길을 찾아 간다. ‘터보차지 엔진’으로 시스템을 최적화 해 빠른 앱 구동속도, 향상된 게임 성능, 빨라진 스와이핑(swiping)을 구현한다.  
지모비코리아 정승희 대표는 “뛰어난 제품을 정직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게 샤오미의 브랜드 정신이다. 그 초심을 되새기기 위해 기획 된 제품이 바로 포코폰 F1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코폰 F1은 스틸 블루와 그래파이트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 되며, 사전 예약은 11월 12일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서 받는다. /100c@osen.co.kr
[사진] 포코폰 F1을 소개하고 있는 포코 글로벌 제이 마니(Jai Mani) 제품총괄(왼쪽)과 지모비코리아 정승희 대표(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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