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최고의 이혼' 차태현×배두나, 이혼여행에서 동침 '경악'[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0.29 23: 08

차태현과 배두나가 이혼여행을 가서 동침했다. 
2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 조석무(차태현)가 강휘루(배두나)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휘루가 취해 "나는 당신이 좋아하는 책들 영화들 다 봤어. 재미없더라. 근데 '아 당신이라면 이런데서 웃었겠구나' 그런 걸 알아가는게 재미있었다. 당신한테는 당신이 전부이겠지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석무는 "알고 있어. 나도 알아. 사방이 깜깜하거든. 이것도 보기 싫고 저것도 보기 싫고 그렇게 구석을 찾아가다보니 깜깜하더라. 이제 출구를 모르겠고 출구를 찾아야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 어쩌면, 당신이 꺼내주기를 바랐는지도 몰라"라고 전했다. "그치만 남에게 그런 걸 바래서는 안되는거니까. 그러다가 결국 내가 갇힌 곳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거니까. 내가 나가야하잖아. 내가 나갈 수 있을 때까지 아무도 끌어들여서는 안되는거니까"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장현(손석구)이 갑자기 "내가  캠핑카를 빌렸다. 같이 밖으로 나가봐요"라고 제안했다.  
고미숙(문숙) 역시 "괜찮다. 네들 신혼여행도 안 갔잖아. 휘루한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 이혼여행이야"라고 동의했다. 
조석무와 휘루, 진유영(이엘), 이장현이 여행을 떠났다. 유영이 휘루에게 "휘루씨는 아직도 조석무 좋아해요?"라고 물었다. 휘루는 유영에게 "근데 어떻게 할거에요? 말해서 혼인신고서 내야하는거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이에 유영은 "그냥 뭐 됐다 싶어서. 그냥 이대로도 괜찮다 싶어서요. 그냥 좋아하니까 그걸로"라고 답했다. 휘루가 "당연히 안괜찮죠. 그건 아니죠. 거짓말 했잖아요"라고 했지만, 유영은 괜찮다고 했다.  
캠핑장에서 휘루는 텐트치기, 양궁, 탁구 못하는게 없었다. 석무는 휘루의 새로운 면모에 놀라워했다. 석무는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었다.
늦은 밤, 네 사람이 캠프파이어에 모여앉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휘루는 석무를 바라보며 "딱하나 정확하게 보이는 건 정말 사랑하는구나 싶은거, 물론 문제가 없는건 아니에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디가 아픈지 보이지 않으니까 어렵고 불안하기도 하다. 그래서 눈빛을 봐야해요. 눈빛을 보면, 사랑하는구나 알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유영 역시 장현을 보며 "성실하고 거짓말을 잘 못해요. 그래서 요령이 좀 없다고 해야하나. 의도치 않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잘 주고 상처 주고도 잘 모른다.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어떻게 보면 예민해서 누구보다 자기 속이 볶일텐데 묵묵히 자기 할이 하고 책임지고 땅에 발 딛고 살아요. 이 사람 옆에 있으면 편안해요. 그냥 내 모습 그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해야하나"라고 전했다.
 
다음날 아침 석무가 감기에 걸렸다. 이를 유영이 걱정돼 챙기자 휘루가 질투심에 임시호(위하준)에게 걸려온 전화를 일부러 달달하게 받았다. 
장현이 유영에게 "미안해. 미안해. 혼인신고서 집에 가면 다시 써줄 수 있어? 한번만 기회를 줘. 이번엔 구청에 같이 가자"라고 무릎꿇고 사과했다. 유영이 알겠다고 했고 두 사람은 다시 화해했다.
석무와 휘루는 장현, 유영과 함께 술을 마시고 숙소에 돌아와서도 다시 티격태격했다. 석무가 휘루에게 사랑이 뭔대?"라고 물었다. 이에 휘루는 "그냥, 언제 어디서나 나를 제일 먼저 생각해주는 느낌"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석무가 휘루에게 입을 맞췄고 술에 취해 두 사람은 동침했다.
아침에 일어난 휘루는 "맙소사"라고 깜짝 놀랐다. 석무 역시 "몹쓸 꿈을 꿨네"라고 잠꼬대를 했지만, 휘루는 "꿈 아냐"라고 허탈해했다.  /rooker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