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FA컵 트로피 노리는 대구..."너무나 소중한 기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29 14: 57

"홈인 만큼 전남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만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FA컵 준결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4강에서는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 대구 FC 등 K리그1 팀들만 살아남았다. 추첨을 통해 울산과 수원, 전남과 대구의 맞대결이 확정됐다.

전남과 대구는오는 31일 밤 7시 30분 광양축구전용경기장서 격돌한다. 대구는 2008년 역대 최고 성적인 3위 이상을 넘본다. 3년 연속 8강에 그쳤던 전남도 호시탐탐 정상을 조준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전남의 김인완 감독 대행-한찬희, 대구는 안드레 감독-정승원이 참가했다.
대구의 안드레 감독은 “오랜만에 FA컵 4강에 왔다. 너무나 소중한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상대를 넘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목표를 밝혔다. 
정승원  역시 “저희도 오랜만에 올라왔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 사실 대구에는 나보다 잘하는 선수가 많다. 그래도 외모론 내가 뛰어나기 때문에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번 fa컵 4강 팀 중 유일하게 대구만 우승 트로피가 없다. 안드레 감독은 “우승을 하면 굉장히 영광이다. 일단 우승 전에 준결승이 먼저다. 결승보다는 준결승에 초점을 맞추겠다. 전남은 강한 팀이다. 순위가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팀이다. 홈인 만큼 전남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래도 리그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리그-FA컵 잘 병행하도록 하겠다. 일단은 FA컵이 우선이다. 용병 선수들이 리그서 못 뛰었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전남과 만난 대진에 대해서 안드레 감독은 "일정 자체가 마음에 든다. 전남이 약한 팀이라는 것이 아니다.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간다 생각한다. 아무래도 전남보다는 울산-수원이 어렵다. 그래서 전남이 상대적으로 마음에 든다"고 미소를 보였다.
안드레 감독은 "우리 팀 선수 중 정우재, 류제문, 정승원을 추천하고 싶다. 정승원은 어린 나이부터 대구에 입단하여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어울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mcadoo@osen.co.kr
[사진] KFA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