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남지현 기억해냈다 "윤이서 맞구나"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22 22: 53

'백일의 낭군님'의 도경수가 어렸을 적 기억을 되찾았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세자가 된 후에도 홍심(남지현 분)을 그리워하는 이율(과거 원득, 도경수 분), 이율의 부탁을 받고 홍심의 곁을 지키는 정제윤(김선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율은 밤중에 홍심을 만나러 갔다. 홍심은 이율에 들키지 않기 위해 숨었으나, 이내 이율에게 들키고 말았다. 이율은 "멈추어라. 다행이구나"라며 안심했으나, 홍심은 "세자저하께서 여기에 무슨 일이시냐. 궁으로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여기는 왜 오셨냐"고 차갑게 말했다.

이에 이율은 "너 없으면 살 수 없다"고 고백했고, 홍심은 "절 데려다 후궁이라도 삼을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율은 "못할 것도 없다"고 대답하자, 홍심은 "세자저하의 일이 고작 여인을 취하는 일이냐"고 모질게 말하며 돌아섰다. 이율은 "나와 이렇게 헤어져도 넌 아무렇지 않다는 것이냐. 우리가 한 게 뭔데. 우리가 한 게 사랑이 아니라면 그것이 무엇이냐"고 애절하게 대답했다. 이에 홍심은 "난 아무렇지 않다. 세자빈 마마께서는 알고 계시냐, 저하께서 여기 온 것. 궁으로 돌아가시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율은 홍심에게 다가가려 했다. 그러자 홍심은 "한 발짝도 다가오지 말라"고 소리를 쳤고, 홍심은 "이것이 우리 인연의 끝입니다"라며 말하고 뒤를 돌았다. 하지만 이율에서 멀어지자 홍심은 "이대로 못 보내겠어요"라며 오열하고 말았다. 무연(김재영 분)은 그런 홍심을 껴안으며 위로했다. 이율 또한 홍심에게 가고 싶은 마음을 참고 궁으로 돌아왔다.
정제윤은 이율을 만나 수수께끼가 적힌 글자를 건넸다. 정제윤은 "이 수수께끼를 낸 건 저하시다. 기우제를 지내러 가기 전 제게 보낸 밀서다. 이 밀서를 왜 보냈는지, 이 밀서의 의미가 무엇인지 수수께끼를 풀어라. 그래야 적이 누군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율은 정제윤에게 "그 사람을 찾아 지켜라. 어디를 가든 편안하게 지내도록 해줘라. 협박이 아니다. 명이다"라고 말했다. 
정제윤은 무연을 찾아 한양으로 떠난 홍심을 따라 한양으로 향했다. 정제윤은 한양의 길목에서 수색을 당할 위기에 처한 홍심을 구했다. 또한 정제윤은 "마침 한양에 볼 일이 있어 왔다. 그 사정 내가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더는 신세를 질 수 없다면 내쪽에서 신세를 좀 지고 싶다"며 자신의 집에 홍심 가족을 데려왔고, 집에서 살면서 집에 생기를 불어넣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 시각, 이율은 명나라 왕학사에게 자신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명나라 왕학사는 이율이 기억을 잃었다는 말을 들은 것이다. 하지만 명나라 왕학사의 아들은 호위를 따돌리고 홀로 장터로 나섰다. 명나라 왕학사는 이율에게 자신의 아들을 직접 찾는 것으로 검증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지(허정민 분)에게 상황을 전해들은 정제윤은 김수지 대신 공자를 찾아나서기로 했다. 이를 옆에서 들은 홍심 또한 세자저하인 이율이 위기에 놓였다는 말을 듣고 "함께 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제윤에 부탁했다. 두 사람은 공조를 통해 공자가 남자가 아닌 여인이었으며, 한복으로 갈아입고 도주하다 누군가에게 잡혀갔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율 또한 공자를 잡아두고 있는 사람이 중전 박씨(오연아 분)라는 걸 알고 직접 움직였다. 
홍심과 정제윤은 공자가 잡혀있는 곳으로 출동했다. 정제윤은 공자를 납치한 사람들을 36계 줄행랑으로 유인했다. 홍심은 직접 공자의 곁으로 찾아가 그를 구하려 했다.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불량배가 홍심을 습격했다. 그 자리에 직접 공자를 구하러 간 이율은 접지른 발목을 두고도 "세자저하가 곤경에 처했다고 하지 않았냐. 빨리 공자를 궁으로 모시고 가라"고 말하는 홍심을 보며 마음 아파했다.
자신의 정인을 보러 가야만 한다고 말하는 공자를 보며 홍심 또한 그 마음을 이해했다. 홍심은 "사람마다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다를 수도 있다. 누군가는 권력을, 누군가는 가족을, 누군가는 사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지 않냐"며 공자를 정인에게 데려다주자고 말했다. 그런 홍심을 멀찍이서 바라보던 이율은 안타까워하며 뒤를 돌았다. 
이율은 홍심과 정제윤이 공자를 정인을 만나게 하고 다시 궁으로 데려올 것을 믿었다. 이에 이율은 왕학사에게 "연회가 시작할 때라고 말한 적은 없지 않나"라며 연회를 먼저 시작했다. 왕학사는 끝내 "세자가 살아 돌아온 것은 기쁘나 국본으로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왕학사의 자식이 궁으로 돌아왔다. 또한 왕학사는 오히려 이 일로 이율을 마음에 들어했다. 왕학사는 이율에게 "장인과 그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조언을 했다. 
뒤늦게 자신을 만나러 온 정제윤에게 이율은 홍심과 함께 다닌 것을 문책했다. 정제윤은 이에 "보호하라고 하셨지, 보고하라고 하진 않았다. 공적으로는 저하의 명을 따를 것이고, 사적으로는 내 마음을 따를 것이다"고 선언했다. 이율은 발을 접지른 홍심을 돌보는 정제윤을 떠올리며 질투했다. 홍심 또한 연씨(정해균 분)에게 "좋다. 너무 보고싶다. 이렇게 헤어진 게 실감이 안 난다. 나도 잊어야 하는 거 잘 아는데 마음처럼 안 된다"며 이율을 향한 마음을 아직 정리하지 못했음을 전했다. 
이율은 과거 자신의 물품을 찾으면서 어렸을 적 홍심을 만난 기억을 찾았다. 이율은 그대로 홍심을 만나러 갔다. 홍심과 이율은 다리 위에서 마주쳤다. 이율은 홍심에게 그의 어렸을 적 이름인 "이서야. 윤이서"라고 말했다. 이율은 "나다. 팔푼이"라고 대답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백일의 낭군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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