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하차"..'타짜3' 최유화, 김혜수·신세경 계보 이을까(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0.22 22: 18

 현재 촬영 중인 영화 ‘타짜3’(감독 권오광)에 출연하기로 했던 배우 김민정이 전격 하차한 가운데 배우 최유화가 제작진과 만남을 가졌다. 아직 캐스팅이 확정된 것은 아니기에, 그녀가 ‘타짜1’의 김혜수, ‘타짜2’의 신세경을 이어 3편의 여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민정의 소속사 크다컴퍼니 측 한 관계자는 22일 오후 OSEN에 “김민정이 ‘타짜3’에서 하차한다. 제작진과의 의견 차이가 있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촬영 초반 단계라 김민정은 몇 회만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을 진행하다 제작진과 의견이 안 맞았고 초반에 하차를 해야 서로 피해가 덜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하차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마돈나 역할을 맡기로 했던 김민정이 하차하면서, 제작진은 그녀를 대체할 인물로 배우들을 만나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 최유화였다는 설명이다. 최유화의 소속사 에코글로벌그룹 측은 이날 OSEN에 “최유화가 감독님과 미팅한 것은 사실”이라며 “지금은 영화 ‘전투’ 촬영에 매진 중”이라며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출연이 확정된다면 마돈나 캐릭터를 맡을 전망이다.

영화 ‘타짜’ 하면 많은 사람들이 김혜수를 떠올리는 것은 당연하다. 최동훈 감독의 ‘타짜-지리산 작두 편’은 지난 2006년 개봉해 568만 5715명(영진위 제공·이하 동일)의 관객을 동원하며 화투 열풍을 일으켰다.
1탄에서 정마담을 연기한 김혜수는 이른바 ‘타짜들을 조정하는 팜므파탈’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는 재미를 안겨줬다.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었을 정도. 악역 캐릭터도 자신만의 매력을 살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8년 후인 2014년에는 ‘써니’·‘과속 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고니의 조카 대길을 주인공으로 한 ‘신의 손’ 편의 메가폰을 잡았다. 총 누적 관객수는 401만 5361명. 신세경은 ‘타짜2’에서 큰 활약을 보였다. 함대길(최승현 분)의 짝사랑 역을 맡아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동시에 내뿜었다. 결과적으로 미나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잘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편과 2편에서 화투로 하는 섯다와 고스톱을 종목으로 했지만 3편에서는 포커가 주 종목이다. 이에 박정민, 이광수, 류승범, 임지연 등 ‘타짜3’의 주연배우들은 촬영에 앞서 포커 연습에 매진했다는 전언이다.
3편은 영화 ‘돌연변이’와 ‘질식’·‘녹색물질’ 등의 각본 및 연출을 맡은 권오광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해 한국의 청년실업, 왜곡보도, 젊은이들의 사랑 등을 재치 있게 풍자해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또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단편부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세이프’의 각본을 맡았다는 점에서 기대해볼 만하다. 연기 잘하기로 소문난 박정민, 류승범, 이광수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타짜3’에 높은 기대가 쏠려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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