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에 프로 홍보?" 쿨 김성수, PC방 사건 언급..무개념과 실수 사이(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0.22 16: 30

혼성그룹 쿨 김성수가 서울 강서 PC방 살인 피의자와 동명이인임을 언급한 글로 인해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무개념의 글이란 반응, 안타까운 실수란 반응이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그 의도가 어찌됐건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김성수는 22일 자신의 SNS에 '김성수'라는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올라 있는 인터넷 캡처 사진을 올렸다. 이날 경찰이 '강서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의 신상을 공개했기에 그의 이름은 수시간 동안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다.
김성수는 사진과 함께 "나인 줄 알고 깜짝 놀랐네. 왜 하필 김성수야. 저는 수요일에 '살림하는 남자'에서 뵙겠습니다"란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난 줄 알았네 #신상공개 #김성수 #참 흔한 이름 #시작하는 한주도 화이팅 #kbs2 #살림남2"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현재 그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 중으로 이 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프로그램을 홍보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연예인으로서 동명이인 고충 토로를 하는 것을 넘어 전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가볍게 여기며 프로그램을 언급하고 홍보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는 쓴소리가 이어진 것.
뭇매를 맞은 김성수는 논란이 된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고 SNS는 결국 비공개로 닫아놓았다. 
한편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사건의 피의자인 김성수는 이날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며 처음 언론에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동생의 공범 의혹을 묻자 "공범이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죄송하다. 제가 잘못을 했기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nyc@osen.co.kr
[사진] KBS,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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