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룸' 뛰는 김희선 위에 나는 이경영..김해숙만 속터지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21 22: 19

'나인룸' 김희선이 또다시 이경영의 손바닥 위에 올랐다. 첩첩산중이다.  
21일 전파를 탄 tvN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6화에서 을지해이와 몸이 바뀐 장화사(김희선 분)는 자신이 술병으로 머리를 내리친 마현철(정원중 분)이 숨지자 발코니에 숨었다. 기유진(김영광 분)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마현철은 이미 숨졌고 오봉삼(오대환 분)은 경찰에 신고했다. 
기유진은 발코니에 숨어 있는 구두를 어렴풋이 봤다. 피 묻은 옷을 입고 숨어 있던 장화사는 발코니 아래로 물건들을 던졌고 난간에 매달려 숨었다. 기유진을 내쫓은 오봉삼은 발코니를 살폈지만 장화사는 간발의 차로 아래층 발코니로 떨어졌다. 

하지만 그곳엔 기산(이경영 분)이 있었다. 당장 살기 위해 장화사는 베란다 문을 두드렸고 기산은 열어줬다. 오봉삼이 아래층을 내려다 보려던 순간 기산은 장화사를 안으며 숨겨줬다. 장화사는 "마대표가 죽었어요"라고 알렸고 기산은 "자네 짓인가"라고 물었다. 장화사는 사고였다고 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교도소에 있던 을지해이(김해숙 분)는 기유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나야 해이. 당신한테는 장화사. 마대표가 내 전화를 안 받는다. 전화 좀 받으라고 해줘"라고 말했고 기유진은 "마현철 대표님 세상 떠나셨다고요"라고 알렸다. 을지해이는 자신을 도울 마현철의 사망 소식에 충격 받았다. 
리조트에 경찰이 들이닥쳤고 지켜보던 기산은 장화사에게 "변호사인 자네게 현장에서 도망쳤다. 정당방위든 과실치사든 정면 돌파가 답"이라고 말했다. 장화사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수많은 루머가 판 칠 거다. 을지해이와 마현철이 그렇고 그런 사이일 거라고. 그러면 내 커리어는요? 나는 죽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두려운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 때 오봉삼이 기산을 찾아와 마현철 사건을 물었다. 그의 방에서 장화사가 나왔고 오봉삼은 놀랐다. 장화사는 "기찬성(정제원 분) 2차 공판 전략 회의 중이었다"고 거짓말했다. 오봉삼이 돌아간 후 장화사는 기산에게 "아드님 재판 승소로 갚겠다"고 했고 기산은 "당연히 그래야지. 안 그러면 그 재판정에 당신이 설 거다. 마현철 대표 살인죄로"라고 협박했다. 
장화사는 감미란(김재화 분)의 도움으로 자신이 던져버린 증거품을 수거했다. 그런데 수건 하나를 놓쳤고 오봉삼이 가져갔다. 장화사는 증거품을 태웠고 기산과 함께 마현철의 장례식장에 참석했다. 기산은 "이제 마현철은 잊고 내 아들 사건에만 매달려라. 앞으로 내가 부르면 언제든 어떤 상황이든 
나한테 오게"라고 장화사를 옥죄었다. 
장화사는 마현철의 무덤 앞에서 "눈물이라도 흘려줘야 하는데 당신 딸을 생각해서라도. 최소한 불쌍하게 여겨야 하는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목숨에는 목숨. 내가 당신한테 더 많이 가져간 거라면 정산은 나중에 받아줄게"라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교도소에서 을지해이는 파마를 했다. 자신을 면회 온 장화사에게 그는 "난 원래 머리가 복잡하면 헤어숍에 가요. 이제 어떡하나. 날 여기서 꺼내주려던 마현철이 죽었다. 내 정신은 여기에 갇혔고 내 몸은 살인을 저질렀다. 여기 왜 왔냐. 마현철 죽였다고 자랑하려고?"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장화사는 "기찬성 2차 공판 준비에 네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면 네 몸 돌려주마. 내가 할 일을 서둘러 끝내고 네 몸을 돌려줄 길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을지해이는 "나도 조건이 있다"고 맞섰다. 
한편 기유진은 나비잠이란 이름의 병원을 찾았다. 그곳은 산부인과였다. 기유진은 혼란스러운 기억을 안고 애인에게 향했다. 을지해이로 알고 있는 장화사에게 그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있는 것 같다"며 "술이 아니라 난 네가 필요해. 같이 아파하고 안아줄 수 있는. 우리 결혼하자"라고 고백했다.  
장화사는 "유진씨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며 즉각 대답을 피했다. 장화사의 집에서 나온 기유진은 기산의 집 앞에서 멍하니 바라보다가 다시 병원으로 갔다. 그는 세상을 떠난 엄마를 떠올리며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르죠. 여전히 그립고 뵙고 싶었는데 이젠 그럴 수 없게 됐네요"라고 슬퍼했다. 
장화사는 기찬성 2차 공판을 위해 앞서 담당했던 을지해이를 면회 갔다. 을지해이는 장화사에게 기찬성 사건의 전말을 알려주며 "마대표 왜 죽였어요?"라고 물었다. 지금은 기찬성 사건에 집중하자는 장화사에게 그는 "마대표 사건으로 수사망 좁혀오면 나한테 얘기해요. 당신 혼자 이 일 해결 못해"라고 말했다. 
결국 오봉삼은 수건을 국과수에 보냈고 장화사를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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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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